▲ UCL 조추첨 결과 ⓒ UEFA SNS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대진이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UEFA(유럽축구연맹)은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추첨식을 진행했다.

32개 팀이 각각 4팀씩 8개 조에 배치된 가운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죽음의 조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AS 로마와 카라바흐가 속한 C조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아포엘이 속한 H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로서는 최악의 대진표다. 지난 시즌과 달리 유럽 대항전까지 소화하게 되면서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에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겨루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 유독 첼시와 연이 깊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필리피 루이스를 비롯해 디에구 코스타와 쿠트르와까지. 이들 모두 첼시와 아틀레티코라는 공통 키워드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2000년대 이후 전반적으로 보면 첼시의 성적이 우세하지만, 최근 아틀레티코의 만만치 않은 기세도 변수다.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2013-2014시즌에는 무리뉴 체제의 첼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로마도 변수다.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진을 자랑한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첼시 이적은 뼈아프지만, 마놀라스와 파시오가 건재하다. 측면 수비진의 부상 이탈만 조심한다면 첼시와 충분히 해볼만한 로마다.

H조 대진표도 주시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탑 시드에 배정된 가운데, 토트넘과 도르트문트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유럽 대항전 성적만 놓고 보면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16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 간다면 혼란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이 B조에서 만날 예정이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속한 D조 역시 2강으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벤피카와 바젤 그리고 CSKA 모스크바와 함께 A조에 배정됐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각각 E조와 F조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경쟁팀들 전력을 고려하면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조 편성

A조: 벤피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젤, CSKA 모스크바 

B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안더레흐트, 셀틱 

C조: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카라바흐 

D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올림피아 코스, 스포리팅 리스본

E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리버풀, 마리보 

F조: 샤흐타르 도네츠크, 맨체스터 시티, 올림피아코스, 페예노르트 

G조: AS모나코, 포르투, 베식타스, 라이프치히 

H조: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토트넘 홋스퍼, 아포엘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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