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명불허전' 김아중이 김남길을 그리워했다.

27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에서는 최연경(김아중 분)이 허임(김남길 분)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연경은 쓰러진 청와대 경제 수석을 응급처치 후 황교수(이대연 분)과 함께 수술로 그를 살렸다. 이에 원장 신명훈(안석환 분)은 기뻐했고 최연경에게 하루 휴가를 줬다. 최연경은 병원 복도에서 119 구급 대원을 마주쳤고 과거 조선으로 향하기 전 허임이 자신을 구하려다 다쳤다는 사실을 듣고 미안함을 느꼈다.

최연경 덕분에 신명훈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던 허임은 유재하(유민규 분)를 만나 한의사 취업에 대해 물었다. 유재하는 "그깟 종이 쪼가리 하나로 여기 들어올 수 있다고 믿은 거 아니죠? 한의사 면허증은 땄어요? 지금 그쪽 최연경씨한테 민폐다"고 말했다.

혜민서 한의원으로 돌아온 허임은 민병기(태항호 분)을 통해 한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해야하고 그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답에 좌절했다. 최천술(윤주상 분)은 풀이 죽어있는 허임을 데리고 서울역 노숙자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노숙자 중 한 명이 쓰러졌고 최천술은 침으로 치료를 하려고 했지만 손이 떨려 침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에 허임이 진료를 시작했고 "단순 급체가 아니다"며 "최근 특별히 먹은 게 있냐"고 물었다. 노숙자들 왕초는 "술 먹고 물 많이 마셨다"고 답했고 허임은 "과량의 물을 먹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워지는 증상이다"며 침을 놓기 시작했다. 

환자가 살아나자 허임은 기뻐했고 왕초는 허임의 손에 보급받은 식량은 옥수수와 감자를 쥐어주었다. 최천술은 허임에게 "사람 살려놓고 좋아하더라. 천상 의원이다. 살리면 기쁘고 고치면 좋은 거 그게 의원이지 아니냐"며 허임을 칭찬했다.

혜민서 한의원으로 돌아온 허임은 최연경을 보고 깜짝 놀라 "나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났냐"고 물었다. 최연경은 "쫓겨날 뻔 했죠. 근데 아직 안가셨네. 정 갈데 없으면 좀 더 있던가. 괜히 엉뚱한데 가서 또 사고치지 말고 그냥 여기 있으라고요"라며 겉으로는 차갑게 말해도 속으로는 허임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식사 시간 최연경은 최천술을 향해 알아서 먹겠다며 자리를 피했고 눈치가 보인 허임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 늦은 밤 배고픔에 혼자 냉장고를 뒤지던 허임은 최연경에게 그 모습을 들켰고 최연경은 허임에게 컵라면 사용법을 설명해줬다. 이후 최연경은 함께 TV 방송을 보는가 하면 잠든 허임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등 허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조선 감옥에 갇혀있던 허준(엄효섭 분)은 최연경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그 조그많던 아이가 커서 어여쁜 아씨가 됐다니 세월 참"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연경이 떨어트리고 간 사탕을 보며 "우리 경이 지금도 이걸 좋아하나. 그 놈 경이를 만났단 말이지. 두 사람 인연도 참"이라고 말해 허준과 최연경이 무슨 사이인지 궁금증하게 만들었다.

허임을 아들로 착각한 봉탁이 어머니(김영옥 분)가 다시 혜민서 한의원을 찾았고 허임은 "어머니 오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았다. 허임과 할머니는 돼지 봉식이와 함께 서로 오붓한 시간을 보냈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혜민서 한의원 직원 전재숙은 "닭이며 돼지같은 가축이 제일 싫단다. 그런데 저러고 있다. 아들 이민 가고 할머니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허임은 봉탁이 어머니가 "이 어매가 너 주려고 과자 가져왔다"며 약을 건넸고 약을 본 허임은 "이 귀한 게 어디서 났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봉탁이 어머니가 "먹어. 나는 집에도 많다. 우리 봉탁이 어릴 때 이거 달라고 떼쓰고 그랬잖아"라고 말하자 허임은 "그걸 어찌. 내 울 엄마 주려고. 울 엄마 살리려고"라며 울먹였다.

과거 허임의 어머니는 병환이 있었고 그때 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는 의원의 말에 약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허임의 손에 들린 약을 다른 사람들은 훔쳤다며 뺏어갔고 허임은 약이 없어 어머니를 병환으로 잃어야 했다. 허임이 울먹이자 봉탁이 어머니는 "그래 이 어매는 봉탁이 마음 다 안다"며 허임을 토닥였고 허임은 봉탁이 어머니가 건넨 약을 반쪽씩 나눠먹었다. 

봉탁이 어머니를 배웅한 허임과 최연경은 마트로 함께 장을 보러갔다. 함께 장을 보고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던 허임은 최연경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어 "겉으론 괴팍하셔도 소년딸에 대한 속정이 깊으시다"며 최연경의 할아버지 최천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최연경은 "겨우 며칠 보고 뭘 안하다고. 그쪽이나 할아버지한테 쭉 잘해요 애먹이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 말에 허임은 "쭉? 그럼 계속 있어도 된다는 뜻이냐"며 기뻐했다. 

함께 한의원에 도착한 허임과 최연경은 혜민서 한의원 앞을 서성이던 환자를 발견했다. 그 환자는 신혜 병원에 입원했으나 개인 사정이 있다며 수술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최연경이 신경쓰여 했던 환자였다. 시어머니가 하반신 마비가 와서 혼자둘 수 없었던 환자는 자신의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시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혜민서 한의원을 찾았다. 최천술이 침으로 치료를 했지만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못했고 허임이 최천술의 허락을 구한 후 환자를 치료했다. 허임은 대침으로 환자의 병증을 치료했고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하던 며느리는 "어머니"를 외치다 쓰러졌다.

쓰러진 며느리를 구급차에 태우고 이동하던 최연경과 허임은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했고 최연경은 또 다시 이명과 함께 몸의 떨림을 겪어야 했다. 이후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한 최연경은 "최근 새롭게 나타난 사람 없냐"던 정신과 의사의 말을 떠올렸고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을 허임의 탓으로 돌렸다. 쓰러진 최연경이 걱정돼 달려온 허임을 향해 "내 눈앞에서 사라져요"라고 소리쳤다. 허임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에서 나오던 중 신혜 한방 병원장 마성태를 마주쳤고 그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혜민서 한의원 직원들은 "인사라도 하고 가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라며 사라진 허임을 그리워했고, 최연경 또한 집안 곳곳에서 허임과 함께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를 그리워했다. 

한편, 신혜 한방 병원 VIP 병동 오픈식에서 마성태 의원은 허임을 소개했다. 뒤늦게 오픈식에 등장한 허임은 단상 위에서 "한의사 허봉탁이다"며 자신을 소개했고, 허임의 등장에 최연경 물론 유재하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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