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엠넷 '쇼미더머니6'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어느덧 '쇼미더머니6'도 결승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5일 금요일,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 세미 파이널 무대가 방영되었다. 이날 무대에는 다이나믹 듀오 팀 3명(넉살, 한해, 조우찬)을 비롯하여 행주(지코&딘), 주노플로(도끼&박재범), 우원재(타이거JK&비지)가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강력한 우승부호끼리 대결로 관심을 모은 넉살 VS 주노플로를 비롯하여, 한해 VS 행주, 그리고 조우찬 VS 우원재의 대결로 진행되었고, 넉살, 행주, 그리고 우원재가 최종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무대에 올라설 3명이 정해지면서 팬들은 누가 우승할 지에 대해 저마다 예측하기 시작했다. '쇼미6' 시작할 때부터 줄곧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넉살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다수이긴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행주나 우원재의 극적인 우승 또한 내다보고 있다.

▲ ⓒ 엠넷 '쇼미더머니6'

▶ "어차피 우승은 넉살", 우승후보 0순위 넉살

'쇼미6'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 사이에서 입버릇처럼 따라붙는 유행어 중 하나가 '어차피 우승은 넉살이다'가 있다. 그만큼, 넉살이라는 래퍼의 능력이 압도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힙합 씬에서 '라이브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던 그였기에, 그의 '쇼미6' 출연소식은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이슈 그 자체였다. 지난 '쇼미2'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1차 예선부터 그는 자신의 곡 '팔지않아'의 가사를 사용해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전원을 환호케 한 것을 시작으로 순풍을 단 듯 거침없이 이어갔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자신의 가사를 재활용해서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넉살은 본선무대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무대를 장악했고, 행주&영비, 그리고 주노플로를 연이어 격파해 결승무대에 안전하게 착지했다. 또한 팬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 ⓒ 엠넷 '쇼미더머니6'

▶ 지난 시즌 굴욕을 극복한 사나이, 행주

행주는 지난 '쇼미4' 1차예선에서 타블로에 의해 탈락의 쓴 맛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후 '쇼미6'에도 출전할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같은 팀 동료인 지구인의 탈락하는 광경을 보면서 복수심에 불타올라 즉흥적으로 '쇼미6' 현장지원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행주 본인에게 크나큰 반전을 가져다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행주는 2차 예선과 3차 예선 연달아 합격했고, 랜덤 싸이퍼 미션에서도 1등을 기록해 지코&딘 팀을 선택했다. 사실 대부분 반응은 행주가 지코&딘 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평가 받던 행주는 지코&딘 팀의 해쉬스완, 영비, 킬라그램, 올티를 제치고 최종 1인으로 생존했고,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한해를 큰 격차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또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음원까지 차트에 오르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까지 올랐다. '쇼미4'의 굴욕을 완전히 씻어냈다.

▲ ⓒ 엠넷 '쇼미더머니6'

▶ 로꼬 잇는 '아마추어 래퍼 신화', 우원재

그래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던 넉살과 행주에 비하면 아마추어 래퍼 우원재는 '쇼미6'가 발굴해낸 원석 그 자체였다. 1, 2차 예선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알약 봉지', 그리고 우원재 특유의 어둠이 가득한 가사와 툭툭 내뱉는 플로우로 그는 '쇼미6'의 또 다른 관심대상이었다. 다른 래퍼들에 비해 랩 스킬이나 호흡 면에서 부족함을 보이곤 있지만, 잠재성만큼은 높게 평가받고 있었다.

타이거JK&비지 팀에 합류한 이후, 우원재의 잠재력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팀 배틀 디스전에서 인생 무대라 일컫는 '산타 랩'을 시작으로, 기존 자신의 이미지와 상반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던 '또', 그리고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진자'를 통해 프로듀싱과 무대 기획, 작사 능력 등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아티스트로서 재능이 있다는 찬사를 받기까지 했다. 현재 우승 가능성은 가장 낮지만, '쇼미1' 우승자인 로꼬를 잇는 재목이라고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넉살과 행주, 우원재의 '쇼미6' 결승무대는 9월 1일 엠넷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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