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문화재단 온스테이지는 오는 31일(목) 오후 8시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키라라(위), 씨피카 라인업으로 라이브 공연을 연다 ⓒ네이버 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일렉트로닉의 강렬한 비트와 현란한 디제잉, 눈앞에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화려한 비정형의 이미지. 인디 뮤지션의 창작 지원을 하는 온스테이지가 일렉트로닉 장르를 들고 미술관을 찾는다.

네이버문화재단 온스테이지는 오는 31일(목) 오후 8시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온스테이지 라이브' 공연과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디바:진심을 그대에게' 전시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달 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한 '온스테이지X에코 판타지아' 공연·전시 생중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온스테이지 라이브 공연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협업하여 음악과 미술 등 표현의 장르를 넘나드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인다. 신시사이저, 미디 등 기계를 사용하여 '소리'를 변환시키고 반복하여 만들어낸 사운드에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할 예정이다.

공연 라인업은 전시 의미와 연계하여 전자 음악가 '키라라'와 일렉트로닉 뮤지션 '씨피카' 그리고 뮤지션리그 '애런'을 선정했다. 공연과 함께 생중계되는 '아시아 디바:진심을 그대에게' 전시는 60~70년대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디바, 김추자를 통해 당시 '냉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휘말린 동남아시아와 그 속에서 소외되고 타자화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온스테이지 334번째 뮤지션으로 소개된 '키라라(kirara)'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자음악가이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리믹스하며 활동 영역과 인지도를 넓혀가던 그는 2016년 발표한 정규 앨범 'moves'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하우스와 빅 비트, 테크노와 시부야케이가 마구 뒤섞인 사운드는 장난스러운 픽셀 아트와 뒤섞여 색다른 이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묘사된 그래픽을 보다 보며 어느새 쉼 없이 몸을 흔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씨피카(CIFIKA)'는 온스테이지 327번째 뮤지션으로 2016년,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영국 'Dazed'의 '이달의 K-pop' 선정, BBC 라디오 DJ Emily Dust의 추천 등 해외에서 먼저 개성과 재능 넘치는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6월 첫 정규 싱글 'OOZOO', 12월에 첫 EP 'INTELLIGENTSIA'를 발표했다. 세련된 비트와 멜로디워크, 서로 다른 듯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사운드로 누구나 가볍게 때론 과감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라이브 공연의 오프닝은 뮤지션리그 ‘애런’이 맡는다. 온스테이지는 뮤지션리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가진 뮤지션리거에게 라이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애런'은 보컬리스트 겸 탑 라이너로 아직 정식 앨범이 없는 신인 뮤지션이다. 시원시원한 분위기의 'Fine New Day(feat. TAK)''은 뮤지션리그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스테이지는 네이버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사업으로 장르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을 발굴해 창작활동과 라이브 공연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뮤지션의 명곡을 새롭게 편곡하거나 신진 인디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온스테이지 플러스'와 인디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원 서비스를 하여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음원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 인디 뮤지션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스테이지 라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공연 후기와 함께 생생한 공연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soyeon0213@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