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라이브, RBW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걸그룹 마마무 휘인 V라이브 사건에 대해 시간상 순서대로 살펴봤다.

지난 26일 휘인은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매체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영어 욕설 및 비속어를 사용하면서 술을 먹었다고 일제히 보도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하지만 사실은 다소 달랐다. 휘인은 방송 중에 자신의 입으로 욕을 한 적이 없다. 다만 V라이브 당시 소주 3잔 정도를 마셨다. 방송에 참여했던 한 제보자도 "해당 방송에서 욕을 포함한 불편한 발언은 단 한마디 없었다"며 "소소한 일상이야기와 팬들과의 대화만 있었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경 휘인은 타투이야기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팬들과 채팅을 시작했고 '쇼미더머니' 컨셉으로 팬들과 서로 장난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힙합팬인 휘인은 팬들과 대화하면서 '쇼미더머니' 애청자임을 강조했고 저녁 식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조개찜' 메뉴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여자 혐오 단어라고 과장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휘인은 "오늘은 살짝 힙합 감성으로 갈려고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저녁 식사를 보여주기 위해 V라이브를 시작했다.

▲ ⓒ V라이브

여기서 문제점이 시작된다. 앞선 힙합 감성의 연장선으로 방송 제목을 "엄마호박 레스기릿"이라고 설정한 것. 팬들에게 주의를 받은 휘인은 제목을 "드랍더 조개찜 레스기릿"으로 변경했다. '엄마호박'은 '마더펀킨'을 한국말로 표현한 것으로 좋지 않은 말로 쓰이고 있는 단어다. 

▲ ⓒ V라이브

이어 방송이 끝나고 일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제목과 술방송에 대해 죄송했다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를 발견한 일부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자극적인 보도와 왜곡된 이야기로 해당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던 것.

유료로 진행된 휘인의 v라이브 채팅 이후 무료로 V라이브가 이어졌고 여기서 가벼운 음주가 이루어졌다. 마마무 휘인은 진실과 다른 잘못된 오해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과장된 이야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 ⓒ RBW

전라북도 전주 출신인 휘인은 상큼한 외모와 발랄함으로 그간 큰 구설수 없이 지냈지만 이번 사건의 계기로 앞으로의 발언에 대해 신중함을 보이는 성숙한 마마무로 돌아오길 바라본다.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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