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햄릿 증후군'을 아시는가?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에서 출발한 이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치여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문화뉴스가 이달의 문화 추천 시리즈를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콘텐츠 중 문화뉴스가 직접 작품들을 뽑아 추천한다. 9월의 추천 영화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확인한다.

 

'오피스' / 감독 - 홍원찬
출연 -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등 / 개봉일 - 9월 3일

세계 3대 영화제인 칸의 초대를 받은 이유가 있다! '여고괴담'이 학교였다면, '숨바꼭질'이 집이었다면, 이번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다!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 김병국(배성우)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진다. 여기에 형사 종훈(박성웅)이 그의 회사 동료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모두 말을 아끼는데… 섬세한 현실 반영으로 회사원들의 높은 공감대를 받는 '현실밀착 스릴러'! 촬영을 위해 부산에 있는 건물 한 층을 사무실로 꾸며 진짜 회사처럼 만들었다는 사실!

'앤트맨' /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등 / 개봉일 - 9월 3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캐릭터 중 가장 작지만, 가장 강한 히어로가 온다! 딸을 위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기로 한 '스콧'. 그러나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특별한 수트를 받은 스콧, 수트가 작동되면 144분의 1 크기로 작아지는 '개미남'이 된다. 하지만 힘은 평소보다 14배가 늘어나는 '헐크' 저리 가라 캐릭터로 변신! MCU의 두 번째 페이즈 마지막을 장식하며, 페이즈3의 첫 이야기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위한 내용도 등장한다!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 아미르 칸, 산제이 더트, 아누쉬카 샤르마 등 / 개봉일 - 9월 3일

'세 얼간이'에서 "알 이즈 웰"을 열창하던 '란초'가 이번엔 외계인으로 등장한다!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르 칸과 '세 얼간이'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가 다시 돌아왔다. 우주로 돌아갈 리모컨을 도둑맞은 외계인 'PK'. 리모컨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 각종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을 찾아 헤매는 'PK'의 여정의 끝은? 인도에서 금기시 된(?) 종교 이야기를 거침없이 다루는 코믹 드라마. 그래서일까?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갈아치우며 1위에 오른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 감독 - 웨스 볼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등 / 개봉일 - 9월 17일

살아 움직이는 미로 속에서 생존을 위해 달려야 했던 아이들. 이들이 새로운 세상인 '스코치'에 도달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생존 사투를 벌인다! 입시와 취업이라는 정글 같은 세상 속에 던져진 우리의 청춘과도 비슷한 영화. 그래서인지 지난해 국내 개봉 당시 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비수기인 9월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모았다.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편,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 속 한국인 캐릭터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민호우!' 이기홍의 액션도 관람포인트!

'사도' / 감독 - 이준익
출연 -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등 / 개봉일 - 9월 17일

"너는 장차 나라를 책임질 세자가 아니더냐! (송강호/영조)" VS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소! (유아인/사도)" '황산벌', '왕의 남자' 등 사극엔 일가견 있는 이준익 감독이 준비한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다룬 작품. 역사를 배운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자세히 알지 못한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국가란 국민입니다"를 외친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찾아온 송강호와 이번 여름 "이러고도 뒷감당할 수 있겠어요?"라며 분노를 유발한 남자 유아인의 만남으로 주목도 상승 중!

'서부전선' / 감독 - 천성일
출연 - 설경구, 여진구, 이경영 등 / 개봉일 - 9월 24일

'사도'가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 대결이었다면, 이번엔 '천만배우' 설경구와 '차세대 유망주' 여진구의 연기 대결을 맛볼 차례! 휴전 3일 전, 국군 '남복'(설경구)은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를 잃게 된다. 역시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은 진군 중 폭격으로 사수를 잃고 혼자 남게 된다. 북으로 돌아가려던 중 우연히 '남복'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는 순간, 영광과 만나게 되는데! 임무수행을 위한 두 '쫄병'의 위험천만한 대결이 펼쳐진다!

'인턴'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등 / 개봉일 - 9월 24일

'악마를 입은 프라다'의 편집장에서 벗어난 앤 해서웨이, 수트 입은 70세 인턴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30대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 그가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한 노하우와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는데! '레미제라블'을 통해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은 앤 해서웨이와 영원한 '대부' 로버트 드 니로의 '케미'는 얼마나 잘 맞을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공감 코미디 영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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