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MBC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게스트 김생민에게 사과했다. 라디오스타 MC 측이 게스트 김생민의 절약 습관을 조롱했다는 태도 논란 때문이다.
3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연예계 대표 자린고비 김생민을 맞이했다. 김생민을 비롯해 조민기, 손미나, 김응수 등의 게스트가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으로 소비 및 절약 습관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구라와 MC들이 김생민의 절약 습관을 무시했다며 불쾌감을 호소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김구라를 퇴출시키자는 서명 운동까지 일어났다.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은 1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생민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건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김구라는 "김생민에게도 직접 통화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제작진 측도 사과 및 재섭외에 나섰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방송을 보고 불편함 느끼신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며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녹화에 모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김구라 및 라스 측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pic3****은 "김구라 불편하다. 안 나오면 좋겠다”, jami****은 "만만한 게스트는 물어뜯고 잘 나가는 게스트에게는 그렇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네티즌 x2ze****은 "김생민 조롱이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의 서민을 무시하는 김구라 마인드가 느껴져 불쾌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평소 라스와 다를 바 없었다. 게스트를 놀리듯 하는 것이 라스 특징"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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