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도시는 공간이다. 그곳엔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역사와 문화가 숨 쉰다. 도시는 인간의 역사를 증언하는 상형문자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안내하는 베스트 해외여행지를 따라 도시의 문화를 경험해본다.
원시 바람의 나라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위 38°선 이남 지역으로, 서부는 칠레의 영토, 동부는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다. 안데스 산지와 파타고니아 고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구는 희박하나 빙하 지형이 많아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어원은 1520년 이 지방을 탐험하던 마젤란이 원주민의 발자국을 보고 이름을 붙인 '커다란 발'이라는 뜻이다. 또는 원주민어로 '황량한 해안'의 뜻이라는 설도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바람의 나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는 트래킹 여행지로 국내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에 선정-페리토 모레노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나 남부의 글래시셔 국립공원에 위치한 빙하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에 선정된 곳이다.
페리토모레노 빙하는 파타고니아 빙원의 남부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최종 종착지인 아르젠티노 호수를 향해 바로 간다는 점에서 다른 빙하들과 다르다. 이 호수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빙하는 움직이면서 반대편 해안에 있는 마젤란 반도로 향해 템파노스 해협을 막아 버린다. 이 빙하가 숲으로 밀려들어 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빙하의 가장 큰 작용은 웁살라 빙하와 스페가치니 빙하에서 녹아 모레노의 거대한 얼음 장벽 뒤로 흘러 들어가려는 물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호수 상류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해서 하류보다 37미터나 높아진다. 결국 수압을 이기지 못해 얼음 둑이 터지면 엄청난 물이 하류로 흐르는데 원래의 상태를 되찾기까지 48~72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때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페리토모레노 빙하를 보려면 칼라파테에서 출발해도 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하는 왕복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참고자료 -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마이클 브라이트 외1/마로니에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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