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도시는 공간이다. 그곳엔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역사와 문화가 숨 쉰다. 도시는 인간의 역사를 증언하는 상형문자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안내하는 베스트 해외여행지를 따라 도시의 문화를 경험해본다.

 

▲ 파타고니아 위치 ©네이버

 

원시 바람의 나라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위 38°선 이남 지역으로, 서부는 칠레의 영토, 동부는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다. 안데스 산지와 파타고니아 고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구는 희박하나 빙하 지형이 많아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어원은 1520년 이 지방을 탐험하던 마젤란이 원주민의 발자국을 보고 이름을 붙인 '커다란 발'이라는 뜻이다. 또는 원주민어로 '황량한 해안'의 뜻이라는 설도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바람의 나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는 트래킹 여행지로 국내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에 선정된 페리토 모레노 빙하 © KB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에 선정-페리토 모레노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나 남부의 글래시셔 국립공원에 위치한 빙하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에 선정된 곳이다.

페리토모레노 빙하는 파타고니아 빙원의 남부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최종 종착지인 아르젠티노 호수를 향해 바로 간다는 점에서 다른 빙하들과 다르다. 이 호수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빙하는 움직이면서 반대편 해안에 있는 마젤란 반도로 향해 템파노스 해협을 막아 버린다. 이 빙하가 숲으로 밀려들어 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빙하의 가장 큰 작용은 웁살라 빙하와 스페가치니 빙하에서 녹아 모레노의 거대한 얼음 장벽 뒤로 흘러 들어가려는 물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호수 상류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해서 하류보다 37미터나 높아진다. 결국 수압을 이기지 못해 얼음 둑이 터지면 엄청난 물이 하류로 흐르는데 원래의 상태를 되찾기까지 48~72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때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페리토모레노 빙하를 보려면 칼라파테에서 출발해도 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하는 왕복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참고자료 -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마이클 브라이트 외1/마로니에 북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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