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우즈벡전 상대 전적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요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쩌면 대표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매치업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우즈벡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전(10차전)'을 치른다. 

9라운드를 치른 대표팀은 승점 14점으로 승점 12점을 기록 중인 시리아와 우즈벡에 앞선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결국 최종전인 우즈벡전 결과에 따라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손에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표팀은 남은 두 팀과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시리아, 우즈벡보다 승점 2점이 많다. 복병으로 꼽히는 시리아는 일명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조 선두인 이란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란의 경우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만큼 간절함에서는 시리아가 앞선다는 평이다. 우즈벡 역시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본선에 나가보지 못해 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이변을 꿈꾸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긴다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만일 시리아가 이란을 잡기라도 한다면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다시 한 번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4위팀과 결전을 치러야 한다. 

일단은 우즈벡전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우즈벡은 대표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지만 대표팀과 우즈벡의 상대 전적은 여러모로 고려할만한 요소다. 대표팀은 우즈벡을 상대로 총 14경기를 치렀고, 10승 3무 1패라는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0-1패였다.

이후 대표팀은 우즈벡을 상대로 10승 3무를 기록했고, 최근 치른 10번의 경기에서는 7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홈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우즈벡에 2-1로 승리했고,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우즈벡을 상대로 승리한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다만 원정 경기 성적이 변수다. 총 세 차례 치른 우즈벡 원정 경기에서 대표팀은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1승이 1998 프랑스 월드컵 예선임을 고려하면, 지난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월드컵 최종 예선이었다. 독일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2-2로 비겼다. 

그리고 오는 5일 대표팀은 20년 만의 우즈벡 원정 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때 마침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만큼 여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사실상 단두대 매치인 만큼 물러설 곳도 없는 상태다. 대표팀은 우즈벡을 상대로 월드컵 9회 연속 본선행이라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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