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네이버 빅데이터 코나가 전주 9월 가을 여행지 추천지로 자만벽화마을, 전주 한옥마을을 차례로 선정했다.

▲ 자만벽화마을. 아이와 함께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도 적극 추천한다 ©KBS

 

고즈넉한 문화재 탐방코스 '자만벽화마을'

자만벽화마을은 전주 한옥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언덕에 고즈넉이 자리한 곳이다.

승암산 능선 아래 무수히 많은 가옥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 이곳은 원래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하나둘씩 정착하면서 형성한 평범한 달동네였다.

2012년 녹색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40여 채의 주택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유명해졌다. 골목이나 담장별로 꽃, 동화, 풍경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용히 산책하다 보면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살았던 곳을 표시한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와 푸른 하늘과 함께 전주 시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벽화마을의 명소 '옥상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식당도 있으며, 대략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다. 근처에 있는 오목대와 이목대가 있어 문화재 탐방코스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주말 데이트 코스로 전주한옥마을을 적극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전주 1천만 관광객 유치 성공의 일등 공신 '전주한옥마을'

전주가 1천만 관광객 유치 성공의 핵심 공신은 바로 전주 한옥마을과 야시장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설 명절에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한옥마을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기간에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통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전주 한옥마을의 역사를 살펴보면,  1977년 한옥마을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우리 전통의 가옥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한옥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1930년대로, 양곡수송을 위해 전군가도가 생기면서 전주부성이 허물어지자 서문 밖 천민 거주지역에 모여 살던 일본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와 상권을 형성하여 세력이 커지자 이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지어 살기 시작했다.

한옥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 전경을 굽어보면 회색의 빌딩과 적산 가옥이 둘러싼 가운데에 팔작지붕에 검은 기와가 멋스러운 한옥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전동성당, 선조 때 지어진 전주향교와 이성계가 왜적을 무찌른 후 승전 기념으로 지은 오목대, 상류층 가옥의 전형적인 예로 민속자료 제8호인 학인당 등 문화유적을 비롯해 전통술박물관, 전통한지원, 한방문화센터 등의 전시관이 있고 소설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최명희문학관, 전주전통문화센터도 꼭 들러야 할 한옥마을의 명소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하룻밤 묵으며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전주 향교의 부속건물인 양사재와 조선의 마지막 황손이 머물고 있는 승광재가 같이 자리한 설예원, 전통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세헌, 넓은 마당이 인상적인 동락원에서도 한옥 체험 숙박이 가능하다. 다양한 테마의 공방들이 있어 볼거리도 많고 전통 찻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참고자료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마로니에북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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