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춘상' 이지수 음악감독 "아이유·정기고 편곡, 작곡보다 어려워"
  • 양미르
  • 승인 2017.09.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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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수 음악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립극장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이지수 '춘상' 음악감독이 아이유, 정기고 등 싱어송라이터들의 대중가요를 편곡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국립무용단 '춘상(春想)'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2017-18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개막작으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안무가 배정혜, 연출가 정구호가 만나 화제가 됐다. 배정혜 안무가는 2006년 'Soul, 해바라기' 이후 11년 만에 국립무용단과 함께한다. '춘상(春想)'은 '봄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념'이라는 의미로, 스무 살 청춘이 겪을 법한 사랑의 감정을 1막 8장 구성으로 펼쳐진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춘향'과 '몽룡'이 오늘날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서로 첫눈에 반하는 청춘 남녀 '춘'과 '몽'으로 재탄생된다.

음악감독을 맡은 이지수 작곡가는 배정혜 안무가, 정구호 연출이 선별한 음악을 무용음악으로 만들기 위한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드라마 '겨울연가', 영화 '건축학개론' 등 다양한 작품을 맡은 이지수 작곡가는 아이유, 정기고, 넬, 볼빨간사춘기, 어반자카파, 선우정아 등의 음악을 6~10분 길이의 8곡으로 편곡해 작품의 신선도를 더한다.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이 지금', 넬의 'Stay', 정기고의 'Hey Bae' 등 다양한 대중음악이 '춘상'을 함께했다.

▲ '춘상'의 연습 시연이 공개됐다. ⓒ 국립극장

이지수 음악감독은 "첫 무용 작업"이라면서, "훌륭하신 안무진, 연출진과 함께해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고전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쉽고, 대중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알고 있지만, 너무 유명하지는 않고, 음악적 깊이가 있는 곡을 선택해서 감정의 키워드인 재회, 만남, 이별 등을 상징하는 노래로 통일성을 추구했다.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고,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지수 음악감독은 "사실 이 작품의 참여할 시점에 대중음악 후보곡들이 선정되어 있었다"라면서, "결론적으로 보면 졸업파티 청춘남녀의 사랑을 표현할 때, 그들이 제일 즐겨듣는 음악은 대중음악이다. 클래식, 국악도 듣겠지만, 우리 대중가요 음악을 써서 청춘의 사랑을 표현하기가 가장 쉽고 명확해서 대중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편곡된 곡이어도 처음 들어봤음직 한 곡을 선택했다. 그래서 대중가요라도 한국 무용에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멜로디 진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 재회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약이 있었다"라고 말한 이지수 음악감독은 "작곡이 더 쉬울 정도였는데, 기본적으로 멜로디는 많이 해치지 않았다. 축제 장면에서는 피아노 재즈 기법으로 하는 단순함이 있는데, 축제의 느낌에 맞게 브라스가 많이 들어간 재즈오케스트라 풍의 편곡을 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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