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블랙 스완'을 통해 인간 내면 심리를 감각적으로 연출해내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가 10월 19일 개봉을 앞뒀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다.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도널 글리슨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더!'는 지난 5일,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 부문에 초청해 현지 상영 후 언론들의 호평 세례를 받았다. 

현지 상영 후 7일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2%(평균 평점 8/10)를 기록한 가운데, '버라이어티'는 "세상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할 운명의 영화"라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당신을 압도하며 엄청난 결론을 향해 솟구친다. 최고의 배우 제니퍼 로렌스를 포함, 흠잡을 곳 없는 배우들이 펼치는 소름의 향연"이라고 평했고, '인디와이어'는 "작은 불꽃으로 시작해 화염을 그려가는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오면서 변해가는 부부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편(하비에르 바르뎀)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아내(제니퍼 로렌스)는 늦은 밤 찾아온 손님(에드 해리스)과 날이 밝은 후 부부의 집을 찾은 또 다른 손님(미셸 파이퍼)까지 계속된 낯선 이들의 방문에 난색을 보인다. 우연히 손님의 가방에서 남편의 사진을 발견한 뒤 극에 달한 아내의 예민함은 제니퍼 로렌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어 "두려움이 너와 함께 하리라"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계속되는 낯선 손님들의 방문, 난폭하게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 집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일들은 평화롭던 아내의 일상에 균열이 생겼음을 암시한다. 여기에 심장을 파고들 듯 날카롭게 귀를 찌르는 음악은 영화에 대한 긴장감을 더하고, "내 집에서 나가!"라며 소리 지르는 아내의 모습은 부부의 집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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