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오는 2021년 대학로 인근 한성대입구역 일대에 국내 최초의 창작 연극인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동 1가 1-4외 1필지(2,760.5㎡)에 '서울시 창작연극 지원시설(가칭)'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그동안 창작공연계 활성화를 위해 예술가, 연극인 등과 함께 고민해왔으며 그 결실로 이번 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건물 건립에 드는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성북구는 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번 시설은 창작연극인 지원시설은 물론 지역주민과 연극인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자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체면적 8,056㎡(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카페 및 전시공간, 세미나 및 회의실, 시민문화연극교실이(500㎡), '공연예술 교류 공간'으로 소극장, 블랙박스형 극장, 극장 부속시설, 다목적실이(1,355㎡), '전문연극인 지원 공간'으로 연극단위협회 임대사무실, 연습실, 리딩룸 등이(1,055㎡), '운영지원 공간'으로 지원센터 사무실, 티켓박스 및 스낵코너가(146㎡) 구성되며, '기타 공용공간 및 주차장'(5,000㎡)도 설비된다.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소통 및 교류의 기능, 연극인과 주민의 소통과 교류의 공간, 주민 문화프로그램 및 연극 관련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의 효과가 있으며, 공연예술 교류공간으로 문화의 장 기능, 창작연극 및 기획공연으로 시설 이용 활성화, 공연을 위한 대관 중심의 운영공간으로 대학로와 인근 지역의 문화적 기능 활성화 효과가 전망된다. 또한, 전문연극인 지원공간으로 창작연극지원 기능, 전문 연극인 전용 공간, 공연을 위한 대관 중심의 운영공간으로 대학로와 인근 지역의 문화적 기능 활성화 기능이 있으며, 운영지원 공간으로 창작연극 지원시설 운영 시설 전망이 있다.

서울시는 "이 시설이 들어서는 한성대입구역 인근은 대학로와 성신여대 문화권을 연결할 구심점으로 지역적 문화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인근 배후로 주택가도 형성돼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모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는 점에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창작연극 지원시설의 기본 설계지침을 발표하고, 설계자 선정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총 상금 1억원)를 실시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설계비 약 11억원)이 주어진다"라고 전했다.

참가등록은 11일부터 10월 3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 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작품은 11월 30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단개선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5개 작품 선정), 2차(참가자 작품 설명)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시상내용은 당선작 설계권 부여, 2등 상금 4천만 원, 3등 상금 3천만 원, 4등 상금 2천만 원, 5등 상금 1천만 원이다. 서울시는 내년 11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2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의 급격한 상업화로 소극장들이 많은 어려움에 부닥친 가운데 창작예술인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창작연극 지원시설'을 조성하게 됐다"라며, "창작연극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연극인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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