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여배우는 오늘도'를 감독한 배우 문소리가 작품 속 연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의 감독 데뷔 작품으로, 여배우 문소리의 일상과 배우로의 삶을 담았다.

영화 속 힘주려고 했던 특별한 장면이 있는가를 묻자 문소리는 "힘준 장면은 없다"라면서, "내 연기에도 힘준 장면은 없었다. 최대한 기본만 하고, 힘을 좀 빼려는 생각 했었다. 사실 힘이 들어갈까 봐 늘 걱정했었다. 마지막에 14년 동안 작품을 못 만드신 감독님의 영상을 보고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그 눈물이 그 장면에 힘이 주는 것처럼 보일까 봐 굉장히 걱정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문소리는 "촬영하다가 너무 고민스러워서 사실 온 스태프들한테 한 시간만 쉬어달라고 했었다"라면서, "그리고 그동안 찍은 현장 편집본을 다 보면서 내가 여기서 과한가? 혹시 감정을 강요하는 게 아닌가? 엄청 고민했었던 장면이었다. 사실 모든 장면에서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 이 장면에는 내가 힘을 줘야겠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1막이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2014년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인제야 전체 작품이 개봉된 이유를 묻자 문소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2017년도 상반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하는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이제서야 개봉하게 됐다"라면서, "독립영화나 다양성 영화를 배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에 신청을 해봤다. 이런 작품도 개봉할 수 있을까 하고 그런데 선정이 되어서 거기에 더 용기를 받아서 그럼 개봉해보자 해서 지금 2017년에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1.85:1, 2.35:1 등 가변화면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두 종류의 화면비율을 사용한 이유를 묻자, 문소리는 "화면비가 다른 건, 요즘 많이들 왔다 갔다 한다"라면서, "그런 걸 의식하고 하는 아니지만, 내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그 시간에 만든 작품이어서, 그 2막은 달리는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다 보니 2.35:1 비율로 찍어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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