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토트넘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드디어 터졌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1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H조 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가동했다. 토트넘 역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세 마리 토끼를 잡은 하루였다.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징크스 탈출을 도왔고, 지긋지긋했던 뉴 웸블리 스타디움 징크스에서도 벗어난 하루였다. 여기에 동료이자 라이벌인 델레 알리가 징계에 따른 결장 속에서 알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드높인 손흥민이다.

기다렸던 시즌 첫 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에릭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뒷받침하는 2선 공격 자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팀의 2선 핵심 자원인 알리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헨트전에서 징계를 받았기 때문. 알리의 이탈로 토트넘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우에 불과했다. 팀 공격 중심인 알리의 공백을 손흥민이 완벽히 메우며 죽음의 H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토트넘이다.

알리의 공백은 경기 시작 4분 만의 지워졌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4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후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이후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가지고 온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인 동시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30번째 득점포였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UCL에서만 5골을 가동하며 한국 선수 UCL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득점뿐 아니라 손흥민은 경기 막판까지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매특허인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는 물론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손흥민의 선제 득점 이후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케인이 멀티골로 최종 스코어 3-1로 도르트문트에 승리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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