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승, <초-공간> Ⓒ서울시립미술관/김상태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울세계건축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전시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자율진화도시'전시를 서소문 본관 1층에서 11월 12일까지 개최한다. 

▲ 김수근, <공간사옥> Ⓒ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건축과 미술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아시아 자연합일의 공간 개념과 스스로 진화해나가는 미래 도시건축의 비전을 '자율진화(Self-Evolving)'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간, 그리고 삶에 대한 탐색을 시도한다.

▲ 김정호, <수선전도> Ⓒ서울역사박물관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와 자본, 노동이 집약되는 메트로폴리스를 넘어 인구 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시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시티로서 서울 역시 도시의 문제는 곧 삶의 문제로 직결되는 공통의 당면한 과제가 되었다. 이 전시를 통해 현대 도시는 단순히 계획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을 넘어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력을 가지고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나아가 한국건축의 전통 속에서 스며있는 자율진화적 요소를 발견해서 이를 미래 자율진화도시의 비전과 적극적으로 연결해내는 새로운 해석을 시도할 것이다.

▲ 구부요 밴드(플라잉시티), <탈영병> Ⓒ서울시립미술관/김상태

 '자율진화도시' 전시는 한국 건축과 도시의 변천 과정을 계획과 진화라는 두 가지 관점을 통해 재조명하고, 자율진화의 가능성을 품은 미래 도시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탐색할 것이다. 무엇보다 예술이 도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어떻게 예술 특유의 상상력의 힘으로 도시와 건축, 그리고 우리의 삶을 결합해 내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 송진영, <함께 살기>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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