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서 재치있는 진행으로 활약한 MC '호박고구마'로 유명한 김용철이 '집들이 콘서트' 관객에게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과 10일 열린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이하 더뮤페)'에서 가장 눈에 띈 코너 중 하나는 20회 넘게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콘서트계의 대표 컨텐츠인 '집들이 콘서트'였다.

이날의 '집들이 콘서트'는 상당한 매니아 관객층을 보유했고, 배우들 역시 좋아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넥스트 투 노멀'을 컨셉트로 삼아 열렸다.

 

'넥스트 투 노멀'은 기존 뮤지컬의 흥행 공식을 깨버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알려진 작품이다. 3층 철제구조의 독특한 무대세트, 캐릭터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락 기반의 라이브 음악, 실제 조울증 환자 가족들이 이해할 만큼 수정을 기해온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국내에선 박칼린, 남경주, 정영주, 이정열 등 베테랑 배우들을 비롯해 '재게' 최재림, '경게'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등 젊은 배우들의 활약 역시 인상 깊은 작품으로 지난 2016년 3연을 마쳤다.

 
 

이번 '집들이 콘서트'에서는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아닌 최미용, 서형훈, 신현묵, 송형은, 왕시명, 변효준, 지새롬 일곱 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해 신선함을 안겼다. 이들은 본 공연에 참여하지 않은 작품이고 페스티벌 오프닝으로 1시간 동안 선보이는 1회성 콘서트인데도 결코 소홀히 준비하지 않고 '넥스트 투 노멀'  작가를 찾아가면서 캐릭터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등 열의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9일 오후 열린 '집들이 콘서트'는 성공적이었다. 배우들은 이날 '난 살아있어', '빛' 등 작품의 주요 넘버를 멋지게 소화하며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3년째 MC를 맡아 집들이콘서트를 지켜온 MC 호박고구마(김용철)은 이날도 유쾌한 멘트와 진행으로 더운 낮시간 콘서트를 보러온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다.

▲ MC 호박고구마(김용철)

공연이 끝난 후 MC 호박고구마는 "3년 전 70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에서 어쿠스틱 콘서트로 시작한 '집들이 콘서트'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많은 이의 도움으로 계옥할 수 있던 '집들이 콘서트'가 이번에 이런 큰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그동안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상을 받은 것 마냥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른 시간에 열린 페스티벌의 오프닝이라서 많은 부담도 있었다. 또 너무 더운 날씨에 혹시나 관객이 많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했지만, 게이트를 열자마자 달려와 자리를 채워주시고 스탠딩 석에서 저희와 함꼐 호흡해주신 관객분득 덕분에 더위를 잊고 즐겼다.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바쁜 시간을 내서 두려움이 컸을 이번 콘서트 함께 공부하고, 참여하신 일곱 명의 배우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공연을 보러 온 팬들과 무대를 꾸며준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집들이 콘서트'는 일반적인 뮤지컬 토크 콘서트 형태를 유지하며 배우 중심이 아닌 작품 중심의 차별화된 콘서트다. '작품'이라는 '집'에 놀러가는 콘셉트로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2016년부터 '헤이! 자나', '두 도시 이야기', '아이다' 등을 다뤄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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