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x 대학로문화축제 김시연] 제16회를 맞은 '2017 대학로문화축제'는 '대학생이 바라본 대학로'를 바탕으로 예술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 역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학로에 대한 열정을 담은 대학생 기획단 UCN이 있었기에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오는 9월 23~24일 대학로를 수놓을 '대학로문화축제'에서 풍부한 공연 콘텐츠를 꾸며낸 공연콘텐츠 1팀을 소개한다.

팀 소개를 부탁한다.

ㄴ 2017년 제16회 대학로 문화축제에서 총 열일곱 팀의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포맷의 무대를 만들고 있는 공연콘텐츠 1팀이다. 올해 축제에서의 공연 컨셉은 ‘대학로의 ______를 공연으로 보여주다’이다. 대학생 기획자가 모여 대학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연으로 풀어내며 빈칸을 자유롭게 채워가고자 한다. 대학로에 대한 아티스트의 에피소드를 듣기도 하고, 대학로의 과거와 현재를 잇기도 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학로 문화축제에서 공연 1팀이 기획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달라.

①  ‘____’ 의 이야기 : 서울 종로구, 이곳에서 대학로는 많은 이들에게 저마다의 에피소드를 심어주었다. 대학로에 얽힌 이러한 나만의 이야기를 아티스트의 노래를 통해 듣는다면 어떨까.
- 공연 시간 : 16:00~16:40
-  참가 아티스트 : 16번지, 글루미시즌
-  위치 : STAGE B, STAGE A (동시에 각각 다른 무대서 진행)

② 대학로비틀즈 : 대학로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횡단보도 컨셉의 작은 무대. 그곳에서 대학로에서 비틀즈보다 큰 꿈을 키워나가는 어쿠스틱 밴드 ‘도란’과 ‘쉼터’가 함께한다.
- 공연 시간 : 13:20 ~ 15:00
-  참가 아티스트 : 쉼터, 도란
-  위치 : STGAE C

②  대학로리마인드 : 대학로 문화축제의 자취를 되새기고자 준비한 공연이다. 지난 축제에 참여해주셨던 아티스트 분들을 다시 한번 무대로 모셔 축제의 지난 자취를 추억한다.
- 공연 시간 : 13:15 ~ 15:45
-  참가 아티스트 : 제비더블루, 느루, PYRONOMIAC
-  위치 : STAGE A

④ 밤의 플라타너스 : 전세대적인 장소임과 동시에 다양한 직업군이 공존하는 대학로. 관객들에게 대학로의 공간특성을 환기해 ‘나의 대학로’를 넘어 ‘당신의 대학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공연 시간  : 19:00 ~ 19:40
- 참가 아티스트 : G Seekah
-  위치 :STAGE C

⑤ 대학로 번영기원제 : 대학로의 번영을 바라는 퍼포먼스를 만들고 싶었다. 풍물패의 고사굿과 함께 기획단들이 나와 고사를 지내고, 고사 후 풍물패의 신명 나는 공연을 통해 대학로의 밝음을 기원한다.
- 공연 시간  : 19:30 ~ 20:00
- 참가 아티스트 : 외대 풍물패연합
-  위치 ?:STAGE C

⑥ 2017 대학로 문화축제 폐막식 : 16회를 맞이하는 대학로 문화 축제. 축제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16번의 축제 동안 한 번도 진행하지 못한 폐막식을 올해 댄스와 퍼레이드로 구현해보려고 한다.
- 공연 시간  : 18:00 ~18:40
- 참가 아티스트 : 제이스컬쳐, 건대 수의대 응원단 ‘화랑’
-  위치: 마로니에 설치 무대

⑦무대를 빌려드립니다 :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 여러분을 기다린다.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든, 어떤 춤을 추든. 대학로를 즐기고 사랑한다면 이곳에서 짧은 공연을 보여달라.
- 공연 시간  : (1부-댄스) 13:00~14:00, (2부-음악) 15:30~17:30
- 참가 아티스트 : 서울시민
-  위치: 마로니에 설치 무대

대학로 문화축제 공연팀은 총 2팀인데, 공연 2팀과는 다른 공연 1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 우선 2팀보다 담당하는 무대가 많아 더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인 것 같다. 지난 대학로 문화축제와 차별성을 두되, 대학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획을 하다 보니 정말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 분들을 모시고 무대를 꾸미게 되었다.

또한, 무대 하나가 같은 테마를 가져가는 2팀의 콘텐츠와는 달리 1팀의 무대는 컨셉이 없는 백지 속에서 각 기획공연이 저마다의 색을 띠고 있다. 이것도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공연팀 모두가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것! 이건 공통점이다!

축제에 참여자에게 이 콘텐츠는 이것이 포인트다! 하는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

- 올해 대학로 문화축제 공연콘텐츠 1팀이 준비한 공연 중 많은 것들이 통일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바로 ‘역대 최초’라는 것이다. 16번의 축제 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공연들을 올해 선보임으로써 관객분들뿐 아니라 기획단에게도 새롭고 파격적인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

① 대학로리마인드 : 지난 축제에도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의 리부트 공연이다. 최소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해서 음악 활동을 한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가 포인트다.

② 대학로비틀즈 : 대학로 문화축제 최초로 도로 바로 위에 단이 없는 개별적인 무대를 설치한다. 임시 벽과 바닥재를 모두 갖춘 STAGE C의 컨셉은 바로 ‘횡단보도’다. 횡단보도 하면 떠오르는 비틀즈의 Abbey Road 사진과 이곳에서 비틀즈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들을 비교분석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③ ‘    ‘의 이야기 : 공연 중 관객에게 엽서를 나눠주는 공연, 특이하지 않은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기념품을 건네주는 공연도 역대 축제 중 처음 시도하는 포맷이다. 대학로에 얽힌 아티스트만의 이야기를 귀로도 듣고 눈으로도 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④ 밤의 플라타너스 : 최근 대학로가 많이 상업화되었다. 이러한 대학로의 상업화의 장단점을 랩과 영상으로 동시에 풀어내는 공연이다. 대학로의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목해서 볼 수 있는 무대이다.

⑤ 대학로 번영기원제 : 이 공연 또한 대학로 문화축제 최초로, 기원제라는 전통문화의 형식을 차용하여 진행된다. 무려 3.6m의 대형 달집이 세워진다고 하니 시각적으로도 화려하겠다.

⑥ 2017 대학로 문화축제 폐막식 : 지금껏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던 대학로 문화축제의 폐막식이 펼쳐진다. 게다가 기획단이 준비한 퍼레이드를 통해 관객을 모집한다고 하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⑦ 무대를 빌려드립니다 : 마로니에 공원을 알고, 방문하고, 또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무대다. 대학로 문화축제는 장소만 빌려주고, 시민이 공연을 만들어 보여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대학로 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ㄴ 매년 그렇듯 축제 전체 주제와 기획공연의 컨셉이 부합되게 하는 것이 어려웠다. 공연이 어떤 것이든지 대학로에서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찾거나, 대학로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이를 기획에 반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실제 공연으로 가시화되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아까울 때가 있었지만, 전화위복으로 이런 버려질 뻔한 아이템을 뒤집어서 더 괜찮은 기획으로 뽑아낸 경우도 있었다.

2017년 대학로 문화축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ㄴ 대학로에 대해 알리고 싶다. 단순히 혜화역 주변에 자리하는 번화가가 아니라 ‘대학로’ 하면 번뜩 무언가가 떠오르는 하나의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 옛 성곽이었던 낙산공원이나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수근의 작품들이 남아있는, 빨간 벽돌 건물 아래서 평화롭게 버스킹을 하는 분들을 받치고 있는 마로니에 공원이 있는 곳이 대학로다. 그런 대학로의 여러 단면을 공연으로 풀어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게 올해 축제다. 이번 축제를 지나치시는 모든 분이 대학로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될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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