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와 '유리'의 제작사인 플레이규컴퍼니가 신작 연극 '청춘남녀'를 선보인다.

26일부터 대학로 낙산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청춘남녀'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이 아닌,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이다. 28살의 '조덕구'는 그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 그저 그런 학창시절을 보내고, 그저 그런 직장을 다니는 별 볼 일 없는 주인공이다. 한 가지 남들보다 더 갖고 있는 게 있다면 바로 살로, '덕구'는 뚱뚱하다. 그러나 '덕구'에게도 사랑은 찾아온다. 대학 후배이자 동네 주민 '진선'이 그 주인공으로, '덕구'는 '진선' 앞에서 뚱뚱하다는 이유로 망신을 당한다. 이 일을 계기로 '덕구'는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한편, 취준생인 '진선'은 보는 면접마다 떨어져서 결국 가족들이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압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진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취업에 도전을 한다. 어느 날 '진선'을 강제로 고향에 데려오려고 '진선'의 언니가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진선'에게 고백할 타이밍을 보고 있던 '덕구'는 이 일에 개입된다. '청춘남녀'는 극의 끝에 다다르면 등장인물이 성장하게 되고 결과가 나오는 여타 연극과 달리 극 중 인물들이 살아가는 '과정'에 포커스를 뒀다.

 

공연제작사 플레이규컴퍼니는 연극 '유리', '어느날'의 박민규 연출과 '벚꽃앤딩'의 안태규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집단으로, '경력을 보지 않고 열정 있는 예술인들을 모아 참신한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2016년 설립됐다. 설립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제작사지만, 창단작품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되는 등 활발하고 공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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