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지난봄, 스승과 제자의 음악적 불꽃 튀는 열정 대결을 다룬 영화 '위플래쉬'가 개봉되어 화제를 낳았었다. 이 '위플래쉬'를 본 이들이라면 놓치면 후회할 작품이 있다.

영화 '위플래쉬'를 배급한 '뉴'가 이번 가을엔 음악극으로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한다. 2인극 '올드위키드송'이 그 주인공이다. '올드위키드송'은 괴짜교수 '마슈칸'과 천재 피아니스트 '호프만'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화해 등을 다룬 작품이다. 독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이 작품은 '소통의 부재'뿐 아니라 '환희와 슬픔의 결합'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준다.

11월 22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프레스콜이 열렸다. 영화와 연극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는 송영창과 김세동이 '마슈칸' 교수를 맡았고, 대학로 젊은 별들인 김재범, 박정복, 조강현이 '호프만'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의 1막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확인해본다.

   
▲ 오스트리아의 빈, 어느 대학의 음악연습실에 피아노 연습이 한창인 '마슈칸'(오른쪽, 송영창) 앞으로 거만하게 끼어드는 피아니스트 '스티븐'(왼쪽, 박정복).
   
▲ '스티븐'은 25살의 천재로 '마슈칸' 교수를 다소 거만하게 대할만큼 사회성이 부족한 청년이다.
   
▲ 박정복은 "'스티븐'은 원래부터 영재라는 소리를 들은 천재 피아니스트인데, 혼자 피아노랑 친구를 했지만, 사람을 통해 인간이 많이 되어가는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감정표현이 서투른 친구가 교수님을 통해 크게 깨닫고 음악을 깊이 있게 할 수 있게 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 어느덧, 첫 수업이 시작되고 '마슈칸(오른쪽, 송영창)'의 음악은 어떤 열정과 감성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은 '스티븐(왼쪽, 이창용)'의 경직된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 송영창(왼쪽)은 "슬픔과 환희의 결합이 핵심인 것 같다. 우리 드라마나 삶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이다"라고 작품의 메인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 이창용은 '스티븐'에 대해 "'마슈칸' 교수님과의 대립도 있고, 가까워지는 것도 있는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라고 밝혔다.
   
▲ 이창용은 "이 작품은 안무만 없지 다 있는 것 같다"며 웃은 후, "연습 스케쥴이 9주였다. 9주면 창작 뮤지컬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 그만큼 이 작품은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비중이 매우 크며, 피아노나 성악에 대한 이해 역시 필수적이다.
   
▲ '마슈칸'과의 3주는 '스티븐'(조강현)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어색한 그이지만, '마슈칸'에게 만큼은 조금씩 마음을 들려준다.
   
▲ 그러나, '스티븐'이 곧 '쉴러'를 만나게 될 것을 알게된 '마슈칸'(김세동)은 불안해한다. '쉴러'는 누구일까?
   
▲ 김세동은 "대사 중에 '듣지만 실제로 듣지 않는, 보지만 실제로 보지 않는'이라는 말처럼 음악을 대해야 했다"며 '마슈칸'을 준비하면서 생긴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 조강현은 작품의 관극포인트로 소통을 이야기했다. 그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망각하고 잘못 느끼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말했다.
   
▲ 한편, 폭풍이 몰아치는 날 오후에 '스티븐'은 생각에 잠겨 '마슈칸'을 찾는다. 그사이 '쉴러'와 만난 '스티븐'은 둘의 마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킨다.
   
▲ 그리고 사소한 대화 중 둘의 관계는 폭풍이 불어닥치는 날씨처럼 격동한다. 그 대화는 무엇이었을까? 관극을 통해 확인해보자.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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