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몬스터 콜'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몬스터 콜 개봉일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몬스터 콜 원작
시본 도우드와 패트릭 네스의 청소년 소설 '몬스터 콜스'가 원작으로 카네기상, 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 수상했다.

몬스터 콜 해석 (*스포일러 주의)
첫번째 이야기 - 왕손과 새 왕비의 이야기
'몬스터'는 '코너'에게 왕손과 새 왕비의 행동을 가리키며 "항상 좋은 사람은 없고, 항상 나쁜 사람도 없다. 대부분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겠지"라고 말했다. 이는 코너가 암으로 아픈 자신의 엄마를 잃고 싶지 않다는 순수한 바람 또한 상징하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 - 약제상과 목사의 이야기
몬스터는 "치료의 절반은 믿음이다. 치료 약에 대한 믿음,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믿음. 그런데 믿음에 기대어 사는 사람이 역경을 맞닥뜨리자마자, 믿음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그걸 저버렸다. 목사의 믿음은 이기적이고 비겁했다. 그래서 딸들이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며 목사를 비판했다. 이는 곧 현재 코너의 믿음을 가리키고 있기도 하다.

 

세번째 이야기 - 보이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를 통해 몬스터는 곧 코너의 또다른 자신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그리고 코너는 그동안 내면에 꾹꾹 눌러담았던 따돌림 등의 울분을 표출하게 되면서 '해리'에게 폭력을 가했다.

네번째 이야기 - 코너의 악몽 이야기
그제서야 코너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그것을 입 밖으로 꺼냈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몬스터 콜 결말
소설 원작과 크게 다르진 않다.

몬스터 콜 쿠키 / 쿠키영상
없다.

몬스터 콜 후기
'몬스터 콜'이 어찌보면 동화, 혹은 성장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판단하기엔 좀 다른 궤를 형성하고 있다. 판타지 요소가 나오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바뀌거나 변화하는 일은 없고, 코너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막을 수 없었다. 코너는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럼에도 '몬스터 콜'이 힐링이 된다는 평가를 전해주는 것은 코너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비로소 말했다는 것, 현실을 인정하기 싫지만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큰 변화가 없지만, 코너는 이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갈 발판이 생겼다. 필자와 '평점계의 유니세프' 본지 양미르 기자는 각각 10점 만점에 8점을 주었다. 

 

몬스터 콜 명대사
- "네가 말하고 싶은 것. 엄마는 다 알고 있어" : 오랜 시간 동안 투병 중인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코너는 쉽게 자신의 마음 속 진심을 꺼내지 못한다. 이에 오히려 엄마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코너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 "무엇을 생각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 엄마의 투병, 아버지의 부재로 오랜 시간 혼자 지내온 코너는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는 게 서툴다. 몬스터가 나타난 뒤로 코너는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며, 진심을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때 몬스터는 코너에게 조언을 건넸고, 덕분에 코너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알게 되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다. 

- "난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엄마가 아닌 너를 치유하러 왔다" : 몬스터는 끊임 없이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코너 앞에 등장했다. 그 이후, 가족도 아무도 없는 코너가 몬스터와 친구가 되고 소년은 처음으로 든든한 안식처를 갖게 되는 것이다. 12시 7분이 되길 기다리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 "두려운 게 당연하지. 힘들 거야. 그 이상이겠지. 하지만 넌 이겨나갈 거야" : 몬스터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너는 마음을 여는 것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진심을 다해 용기를 불어넣었고, 이 말 한마디로 마침내 코너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해 받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고,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 "무엇을 믿을지는 네가 선택하는 거야" : 기댈 곳 없이 홀로 서있는 코너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어주기 어려워 상대를 믿는 것이 어렵다. 몬스터의 북돋아주는 한 마디에 코너를 비롯한 관객들은 비로소 힐링을 하게 된다.

몬스터 콜 상영관
(2017년 9월 23일 기준) 메가박스 - 22개관, CGV - 46개관, 롯데시네마 - 32개관

 

몬스터 콜 평점
(2017년 9월 23일 왓챠 기준) 3.4 / 5.0

몬스터 콜 관객수
(2017년 9월 23일 기준) 71,000명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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