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에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역대급 출발이다. 모두가 불안하다고 말했지만 보란듯이 이겨낸 바르셀로나다. 지로나전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에스파뇰과의 더비전에 이어 지로나와의 카탈루냐 더비전에서도 승리하며 더비전 연승 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다.

출발이 좋다. 개막 후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고, 20골을 넣는 동안 2골을 내주는 데 그쳤다. 상대 자책골로 두 골을 얻어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최근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하며 골 맛을 봤다.

새 시즌 바르셀로나에 대한 기대치는 결코 높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공격의 구심점을 잃었고 대체자로 뎀벨레를 데려왔지만 이마저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아웃된 상태다.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임에도, 중국 출시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파울리뉴에 대한 시선 역시 곱지 않았다. 이적 시장 막판에는 니스의 세리에 이어 리버풀의 쿠티뉴와 지속적인 연결이 이어졌지만 세리의 경우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 반대로 그리고 쿠티뉴의 경우 리버풀과의 협상 차를 좁히지 못하며 이적을 성사시키기 못했다.

불안감을 안고 시즌을 치른 바르셀로나였지만 어디까지나 기우에 불과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바르셀로나는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치르면서 신계팀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눈에 띄는 첫 번째 변화는 리오넬 메시의 존재다. 메시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면서 바르셀로나의 성적 역시 수직 상승 중이다. 파울리뉴의 활약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 리그 선수이기 전에 파울리뉴는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다. 치치 감독 부임 그리고 파울리뉴의 복귀 후 브라질 대표팀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력으로 무시할 선수는 아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나며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파울리뉴다.

알바 역시 활발한 공격 가담을 무기로 새롭게 힘을 실어줬고, 중앙 수비진 역시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다. 다니 아우베스가 자유계약신분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하면서 생겼던 오른쪽 풀백 부재 역시 세메두의 무난한 안착으로 공백을 메운 상황이다. 여기에 가장 골칫거리였더 수아레스 역시 지로나전을 통해 건재함을 관재하며 다시금 바르셀로나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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