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신린아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으로 향했다.

24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조선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은 최천술(윤주상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목격자인 노숙자와 피해자인 왕초가 침을 맞고 난 이후 쓰러졌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최천술의 누명을 벗기기가 쉽지 않았다. 최천술은 자신을 걱정하는 허임에 "나는 괜찮다. 너는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면 안 된다. 어떤 놈이 와서 뭐라 말해도 넘어가지 마라"고 말했다.

허임은 이 모든 상황을 마성태가 꾸민 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찾아가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마성태는 허임에게 한 가지 제안을 건넸고 허임이 이를 거절하자 최천술로 허임의 죄책감을 건드렸다.

최천술은 자신을 찾아온 마성태에 20년 전과 수법이 같다고 비난하며 "허임이 건드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마성태는 "이번엔 집행유예로 끝나지 않을 거다"며 과거 허준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과거 마성태는 조선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한 허준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 말했다. 그러나 허준이 이를 거부하자 최천술에게 누명을 씌웠고 이후 허준에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최천술을 풀어주겠다 말했다. 그러나 허준은 이를 거부하며 "형님은 제가 드린 처방전으로 많은 것을 얻겠지만 결코 천술 형님을 이길 수 없을 거다"고 말했다.

유재하(유민규 분)는 마성태가 20년 전에도 이번과 같은 일을 벌렸고, 이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마성태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유재하는 "20년 전 그떄도 이런 식으로 일을 벌인거겠군요. 아버지는 바로 잡으려했던거고. 할아버지도 의사시잖아요. 어떻게 사람의 몸에 그런 짓을"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마성태는 "그 사람들 스스로 원해서 한 일이다"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최연경은 왕초에게 "아스피린 드시더라. 아스피린이란 게 피가 잘 지혈되지 않게 한다. 환자분 하마터면 큰일 나실 뻔했다"며 "일 시키신 분이 그런 건 안 가르쳐 주셨나봐요"라고 말했다. 왕초는 자신에게 침을 찌르는 방법을 설명해주던 마성태를 떠올리며 그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임은 자신으로 인해 최천술과 최연경이 괴로워하자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마성태의 요구대로 심장이 아픈 환자에게 침을 놓으러 갔다. 마성태의 요구는 환자가 며칠 깨어나지 못하게 침을 놓는 것이었다. 허임은 침을 놓는 그 순간까지 환자를 살리는 침을 놓을 것인지 상하게 하는 침을 놓을 것인지 고민했다. 이러한 허임의 고민을 안다는 듯 침이 제 몸을 흔들어 허임의 손이 떨리게 만들었고, 결국 허임은 환자에게 침을 놓지 못했다.

허임은 자신을 기다린 최연경에게 조선에서 아픈 아이를 두고 임금을 치료하러 갔던 때의 일을 이야기하며 "그땐 침의 울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침의 분노다"며 자신이 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을 때마다 침이 감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최천술에게 평소 침을 맞던 할머니들이 혜민서 한의원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경찰 조사중인 최천술은 침을 놓을 수 없었고 민병기(태항호 분)는 최천술이 침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들이 경찰서를 찾아 "원장님 돌려도. 내 몸뚱아리 책임질 거냐"며 난동을 부렸다. 

할머니들을 진정시켜 돌려보낸 후 2차 진술을 시작하려던 그때 이번엔 최천술이 평소 의료 봉사했던 지하철역 노숙자들이 찾아와 "최천술 원장님 탄원서 쓰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일으킨 왕초와 노숙자가 경찰서를 찾았고 최천술의 무죄가 확인됐다.

집으로 돌아온 허임은 최연경에게 "어르신의 평생 의원의 삶이 헛되지 않음을 말해주는 거다 존경스럽다"고 말하며 조선에서 자신이 살리지 못한 아이 연이(신린아 분)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연경이 어떤 아이였냐고 묻자 허임은 "연이라는 아이오. 나도 많은 것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꼭 살려주겠다 약조했다"고 답했다. 

최연경이 그 아이를 봤다고 말하자 허임은 놀라며 "어디서 봤단 말이오"라고 물었다. 최연경은 "지난번 조선에서 허준 아저씨 댁에서 봤다"며 연이가 한 말 "나 기다려요. 어떤 의원 아저씨가 나 반드시 살려준다고 했어요. 금방 온다고 나한테 약속했어요. 그 아저씨가 와서 나 살려줄 거에요"를 떠올렸다.

허임은 조선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고, 최천술에게 "그날 이후로 마음 한곳이 늘 무거웠다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이기에 더 그랬다. 잘못된 것 바로잡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그러려면 그 아이 꼭 살려야 한다. 몇날이 걸릴지 모르나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최연경은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함께 가겠다고 말했지만, 허임은 "안된다. 지난번 일 잊었소. 두 번 다시 그런 일 겪었다가는 심장이 남아지 않을 것이오"라며 "보고 싶어도 며칠만 참으시오. 그 아이만 살려놓고 바로 올 터이니"라고 말했다. 

최연경이 "그 아이 꼭 살려요. 살리고 돌아와요"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천술은 "그 아이가 마지막 고리였나 보구만. 이놈아 니가 돌아오고 싶다고 그게 되는 줄 알어? 마음대로 안되는거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조선에 도착한 허임은 조용한 거리에 이상함을 느꼈다. 이후 왜군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과거 사야가(다케다히로미츠 분)의 말을 떠올렸다. 왜군을 피해 허준의 집으로 향한 허임은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로 난장판이 된 허준의 집을 보며 막개와 허준을 찾았다. 

jin@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