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대장 김창수'에 출연한 송승헌이 '김창수'를 연기한 조진웅을 극찬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대장 김창수'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송승헌이 참석했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송승헌은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이분법으로 따지면 그동안 정의롭거나 선한 인물들을 많이 해왔기에 전환점이 필요했고, 이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우택 감독님은 '강형식'이라는 인물을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비쳐지는 평면적인 친일파로 그리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그 시대에 같은 조선인을 억압하는 사람인데, 실제 이런 인물이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승헌은 "'신들러리스트'의 독일장교나 '레옹'의 게리 올드먼 같이, 짧은 분량에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 김창수를 억압하고 혹독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부드러운 이미지 속에서 한번에 냉정해지고 차가워지는 서늘함을 보여줬음 좋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조진웅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승헌은 "첫 만남에서 조진웅이 '너는 왜 하게 되었냐?'고 물어봤고, 그때는 무슨 답을 원하는 지 몰라서 당황했다. 그래서 '너는 왜 안하려고 했는데?'라며 되물었다. 함께 작업해보니 인물의 무게감 등이 큰 부담처럼 보였다. 특히, 사형집행장 장면에서 지켜봤던 몰입도와 진정성에 배우로서 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독립운동 지도자로 거듭나는 열혈 애국 청년 김창수를 그린 역사 영화로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syrano@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