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김아중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최연경(김아중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현대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은 연이(신린아 분)를 찾기 위해 허준(엄효섭 분)의 집으로 갔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왜군에 의해 난장판이 되어있었고 허임은 허준이 남긴 서찰을 보고 연이가 머무르고 있는 곳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연이를 만난 허임은 "늦게 와서 이리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연이의 맥을 짚었다.

최연경은 할아버지가 쓰러지자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했다. 이어 수술 준비를 진행했지만, 최천술(윤주상 분)은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연경은 수술을 받지 않겠다 고집하는 최천술에게 "제 생각은 안하세요? 할아버지까지 안 계시면 저 혼자에요. 저 혼자 두고 가실 수 있으세요?"라고 말했다.

허임은 연이에게 "허준 영감 댁에서 만났던 언니가 나를 네게 보냈다. 약조를 꼭 지키라고. 그게 이 아저씨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된다. 네가 도와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너의 마음으로 이 아저씨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 tvN '명불허전' 방송 화면

최천술은 다른 교수님이 수술을 한다는 말에 최연경에게 수술을 부탁했다. 허임은 조선에서 최연경은 현대에서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치료를 했다.

마성태(김명곤 분)는 자신이 한 악행이 드러나 위기에 처하자 그동안 도움을 준 고위급 인사들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마성태를 모르는 척했고, 마성태는 모든 것을 허임의 탓으로 돌렸다. 유재하(유민규 분)은 마성태를 찾아와 "할아버지가 믿었던 사람들이 다 등 돌리고 나면 그렇게 혼자 되시면 그때 저한테 연락주세요. 저도 지금은 할아버지밖에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연이의 치료를 마친 후 연이 아버지는 허임에게 "의원님이 우리 연이뿐 아니라 저도 살리셨다. 우리 연이 잘못되면 저도 같이 갈라고 그랬는데 의원님 덕분에 우리 연이도 살고 저도 살았다. 참으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임은 연이에게 "너는 왜 이 아저씨를 기다렸느냐"고 물었다. 연이는 "아저씨가 약조했으니까요"라고 답했고, 허임은 "그 약조를 믿었던 것이야? 나도 믿어주는 이가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연이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허임이 왜 의원이 되고 싶냐고 묻자 연이는 "나같이 아픈 아이들이요. 아저씨처럼 치료해줄래요"라며 의원이 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연이와 두칠 그리고 허준과의 대화를 통해 허임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다시 현대로 돌아온 허임은 최연경에게 주먹밥 도시락을 싸주었다. 최연경은 조선에서의 일을 물었고 허임은 최연경의 질문에 하나씩 답변해주었다. 이후 최연경을 향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임은 최천술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최연경은 허임이 조선에 남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할아버지와의 대화와 허임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싶어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가 있어야 할 곳이 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최연경은 허임에게 "우리 놀러 갈래요? 서울에서 사람 제일 많은데로"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고, 두 사람은 남산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가 끝나갈 무렵 서울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최연경을 마주한 허임은 "할 얘기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 한마디에 최연경은 허임이 전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렸고 "고마워요. 돌아와줘서. 나 마지막 인사할 수 있게 해줘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돌아가요. 당신이 있어야 되는 곳으로. 난 여기 서울을 지킬 테니까. 당신은 돌아가서 조선을 지켜요. 이제 각자 갈 길 가자고요 우리"라며 꼭 붙잡고 있던 허임의 손을 놓았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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