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가히 황금 연휴라 칭할 수 있다. 멀리 여행을 가지 못하는 분들은 미술관에서 좋은 작품들을 보며 힐링을 보내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게다가 한국 대표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미술관에서 무료 관람 및 풍성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연휴에는 미술 전시 하나 정도는 득템 필수다.

▲ 국립현대미술관, '낭만 미술관' 진행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9일까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무료 관람 및 2017 추석 특별 이벤트 '낭만 미술관' 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60년대 이후 비디오 영상, 사진, 퍼포먼스에 담긴 신체를 통해 문화, 사회를 읽어보는 '역사를 몸으로 쓰다'와 한국현대판화의 걸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판화전'층과 사이'가 진행된다. 그리고 한국 조각의 거장 심문섭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심문섭, 자연을 조각하다'와 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특별전: 균열'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과천관내에 위치한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 전이 열려 어린이들이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관에서는 써니킴, 박경근, 백현진, 송상희 작가의 신작이 소개되는 '올해의 작가상 2017'과 한국건축 운동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1987년에서 1997년을 응축한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이 진행된다. 그리고 폴란드의 거장 크지슈토프 보디츠코의 사회에 대한 날카롭지만 따듯한 시선을 담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과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불확정성의 원리'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관 마당에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우승작 '원심림'이 시원한 가을바람을 안겨줄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관 MMCA Film & Video 영화관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되는 독립,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의 흐름을 소개하는 '제 2회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Asian Film & Video Art Forum)'이 상영된다. 

덕수궁관에서는 9명의 작가가 우리나라 전통 전각에 사운드, 영상, 사진, 설치, 미디어 등의 현대적인 매체를 접목하여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빛·소리·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무료관람과 함께 전시 티켓을 제시하는 관람객에게는'MMCA북마크'가 제공된다. 경품 수령은 과천관 로비 안내데스크와 서울관 코트룸에서 가능하며 티켓 1매당 북마크 1개가 제공된다. (1일 선착순 300개) 또한 미술관을 재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MMCA젠가'를 증정한다. 연휴기간 내 미술관 티켓 2매 제시하면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동일한 날짜의 같은 관 미술관 티켓 경품 수령 대상 제외, 선착순 500개 제공)

▲ ⓒ 대림미술관

▲ 디뮤지엄·대림미술관, '한남 대피소'로 변신

디뮤지엄(D MUSEUM)과 대림미술관(DAELIM MUSEUM)이 추석을 맞아 8일까지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와 함께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한남동 디뮤지엄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풍요롭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연휴를 선사하고자 '한남 대피소'로 변신한다. 잔소리를 피하고 싶거나, 혼자서 외로운 추석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미술관을 방문해 직원에게 귓속말로 "대피왔어요"라고 속삭이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도 부모 1인에 한해 전시 무료 관람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한남 대피소에 방문한 모든 관 람객을 대상으로 해시태그 #디뮤지엄 #상상사용법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면 매일 100명 에게 포춘 쿠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중 10개의 포춘 쿠키 속에는 글래드호텔(GLAD YEOUIDO) 식사권 및 만다리나 덕(MANDARINA DUCK) 가방 등 행운의 깜짝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대피소로 변신한 디뮤지엄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감동과 함께 따뜻한 위로가 가득한 황금 연휴를 선사할 것이다.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은 밝은 보름달에서 영감을 받은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 연휴 동안 미술관을 방문한 분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성인 관람객들은 티켓부스에서 미술관 직원에게 머리 위로 둥근 보름달을 만들어 보여주면 본인에 한 해 'The Selby House: #즐 거운_나의_집' 전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무료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해 모두가 즐겁고 여유로 운 한가위를 보내게 할 예정이다. 대림미술관은 관람 할인 혜택과 더불어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이 개성 가득한 보름달을 연출한 인증샷을 #대림보름달 #대림미술관 #토드셀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연휴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호텔 숙박권, 식음권, 토드 셀비 아트 상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디뮤지엄과 대림미술관은 올 추석 10일간의 긴 연휴기간 동안 2일, 9일 정기 휴관일과 4일, 5일을 제외하고 정상 개관을 하며, 이벤트 참여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돈의문박물관마을 무료 개방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8일까지 서울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약칭 서울비엔날레)의 현장프로젝트인 '똑똑한 보행도시'는 11월 5일까지 DDP, 돈의문박물관마을 등 서울 도심 속 곳곳에서 펼쳐진다. 위 프로젝트는 교통수단의 발전으로 이동 행위로서의 보행의 필요성이 점차 불필요하게 됨에 따라 디지털 감각 시대에서 보행의 동기를 알아보고 미래 도시에서의 보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본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우리가 걷고 생활하는 서울 도심 거리가 프로젝트 현장이 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직접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보행을 체험해보면서 도시에서 이동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한편,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뇌파산책 워크숍'이 진행되며, 이와 함께 DDP에서는 '소리숲길'과 '뮤직시티'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avin@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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