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협동 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8일 오후 2시 50분부터 KBS1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된다.

작품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관람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강예원의 동물과의 대화 능력이야말로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놓칠 수 없는 코믹 포인트다. 촬영에 앞서 강예원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개엄마'로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강예원은 "어떻게 연기하면 동물과의 교감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시나리오를 받은 순간부터 촬영을 마칠 때까지 계속했다고 밝혔다. 강예원은 자신의 반려견 로미를 상대로 무한 교감을 시도하며 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힘썼다. 애완견을 향해 실감 나게 개소리를 내는 강예원의 모습과 함께 뒤이어지는 한채아의 "뭔 개소리야" 대사는 폭소를 자아낸다.

 

강예원의 국가안보국 출근 장면 역시 코믹한 장면이다. 대한민국 최고 비밀 기관의 최첨단(?) 보안 시스템은 "눈을 더 크게 떠주세요", "째려보지 마세요"라는 안내 멘트들과 함께 어딘가 허술해 보이기만 한다. 또한, 홍채 인식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강예원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신의 한 수' 캐스팅은 바로 국가안보국 허당실세 '박차장' 역을 맡은 조재윤이다. 그의 독보적인 연기는 강예원에게 "용접도 했니?"라는 애드리브 장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김덕수 감독은 "조재윤에게 재미있는 멘트 하나를 날려달라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를 돌리는데 갑자기 '용접도 했니?'라는 대사가 나왔다. 이 장면은 모든 스태프의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했다"라며 그의 반짝이는 애드리브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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