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PMC프러덕션이 난타 20주년을 기념해 13일 충정로 난타 전용관에서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난타 원년 멤버인 김문수, 김원해, 류승룡, 장혁진 배우가 함께하며, 난타로 배우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성우로 활동하는 정형석이 진행을 맡는다.

이들은 한솥밥 먹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브로드웨이 진출에 얽힌 이야기, 난타가 세운 별별 기록들, 난타를 떠났거나 남아있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풀 예정이며 난타 속 한 장면도 재연한다. 이 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승환이 만든 세계적인 공연 '난타'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97년 초연 이후 전 세계 57개국 310개 도시를 돌며 꾸준히 공연한 난타는 국내에는 명동과 홍대, 제주에, 해외에는 태국 방콕에 상설 극장을 운영 중이다.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싱가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03년 9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저명한 가족극장 New Victory Theater에서 극장 Season 오픈작으로 4주간 공연을 올렸고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어 2004년 2월, 오프 브로드웨이 Minetta Lane Theater에서 아시아 최초로 장기공연에 들어간 난타는 2005년 8월, 성황리에 1년 6개월간의 막을 내린다.

현재 명동, 홍대, 제주도, 태국 방콕 총 4개의 전용관에서 연중 상설공연 중인 '난타'는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하게 20년째 장기 공연을 하고 있으며, 2000 국회의원이 뽑은 대중문화 & 미디어상, 한국관광대상 수상, 200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문화부문 수상, 2009 서울관광대상 최우수 도시관광프로그램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PMC프러덕션에서는 난타 20주년을 맞아 감사의 의미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15일까지 '친구랑 가족이랑 연인, 동료랑' 이벤트를 열어 2인 이상 예매 시 40% 할인해 준다. 이 행사는 명동, 홍대, 제주 전용관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예매 시, 10월 15일 공연까지 할인 적용)

외국인 친구에게 권하기 좋은 공연,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 연인과 봐도 즐거운 공연,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공연을 모토로 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중국 관객에게 주로 의존했던 객석 점유율의 한계에서 벗어나 국내 관객층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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