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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대장 김창수'의 주역 배우 조진웅이 김창수의 인생을 정의했다.

10일 서울 중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김창수의 인생이 야구로 따지면 '9회말 투아웃'과 닮아있다"고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정규리그 후반기에 역전승을 많이 거두었기 때문이다. 김창수도 사형선고를 받음으로써 인생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데 '9회말 투아웃'처럼 삶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야구 팬들 사이에서 말하는 대사인 "야구, 진짜 몰라요"가 아니라 인생은 진짜 모른다"며 설명했다.

또한 조진웅은 "나에게는 관객들이 '대장 김창수'를 얼마나 많이 보러 오는 게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존재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나를 비롯한 수많은 참여자들이 의식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자체가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나중에 후대를 위해 김구 선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대장 김창수'가 소개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하는 영화 '대장 김창수'는 치하포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김창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9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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