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이 배수지·이종석과 함께 예지몽을 꾸는 규칙을 추리했다.

11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남홍주(배수지 분), 정재찬(이종석 분), 한우탁(정해인 분)이 예지몽을 꾸는 이유가 서로의 목숨을 구해준 사건이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남홍주는 자신이 기자로 죽는 모습을 꿈으로 꿨다. 홍주는 꿈에 대해 "아직 그 시간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미 거기 있는 것 같은 꿈. 깨고나도 계속 꿈속인 것 같은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홍주를 깨우러 온 윤문선(황영희 분)은 "너 또 그 꿈 꿨어?"라며 걱정했다.

정재찬은 남홍주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에서 나섰다. 그러나 커피숍에서 남홍주를 마주쳤고 "스토컵니까? 할 일 없어요?"라며 투덜거렸다. 홍주는 "나 복직하는 것보다 그쪽 얼굴 보는 게 더 좋은데"라며 "나 복직할까요 말까요?"라고 물었다. 왜 자신에게 묻냐는 정재찬에게 홍주는 "딱 50대 50 반반이다. 그쪽이 결정해줘요"라고 말했다.

홍주는 닭 뼈를 붙인 종이를 들고 치킨집을 찾아가 닭다리가 하나 없다고 항의했다. 윤문선은 홍주에게 "남의 영업장가서 헛짓거리야"라고 타박했고, 홍주는 "재능 낭비다. 재능 과소비"라고 말하며 기자 본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문선은 남홍주에게 기자 복직에 대해 물었고, 홍주는 "봤어?"라고 말하며 모르는 척을 했다. 이에 윤문선은 "아주 보라고 책상 위에 떡하니 올려놨더라. 기자로 죽는 꿈 꿨다며 무서워서 기자 못하겠다더니 왜 마음이 변했냐"고 물었고, 홍주는 "마음이 변한 게 아니라 바뀔 수도 있잖아. 재찬씨는 엄마도 살리고 나도 살렸잖아. 그 사람도 바꿨는데 나라고 못바꿔?"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문선은 "못 바꿔. 엄마도 세상에 너 하나야 엄마 혼자 있게 만들지 마"라며 기자 복직을 반대했다.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화면

홍주는 프러포즈 받던 여자가 주변 촛불이 팔에 옮겨붙어 화상을 입는 장면을 꿈으로 꿨다. 홍주는 이를 막기 위해 소화기를 들고 사고가 일어나는 대학교로 향하며 윤문선에게 "꿈 바꿔서 그 사람 무사히 구해내면 나 복직하는 거 다시 고민해줘"라고 말했다.

재찬은 홍주가 남자들에게 맞는 장면을 꿈으로 꾸고 꿈속 장면인 대학교로 향했다. 또한, 연속적으로 우탁이 재찬과 홍주가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꿈으로 꾸고 사건 장소로 향했다.

홍주는 프러포즈 준비 중인 곳에 도착해 소화기로 촛불을 모두 껐다. 이에 이벤트를 준비한 남자는 화를 냈고 홍주는 도망쳤다. 도망치는 홍주를 발견한 재찬은 홍주와 함께 잠시 숨어있다가 남자들이 지나가자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홍주는 "꿈에서 촛불 이벤트 때문에 화상 입거든요. 근데 구하고 보니까 세상에 우리 매일 가는 카페 아가씨 있죠? 그 사람이더라고요. 신기하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대화하며 거리를 걷는 모습을 발견한 남자들을 도로를 무단횡단해 건너가려 했고, 이때 나타난 우탁이 남자들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모두 붙잡아 홍주와 재찬에게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만들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온 재찬을 발견한 윤문선은 재찬에게 "아침 이제부터 우리 집에서 먹을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홍주가 왜 기자 그만뒀는지 모르죠? 걔가 꿈을 꿨거든. 기자로 죽는 꿈"이라고 말했다. 재찬이 윤문선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 "또 신세질지도 모르니까. 혹시 그러면 안되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기면 우리 딸 좀 지켜줘요"라고 부탁했다.

우탁은 재찬에게 예지몽을 꾸게 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나 구해줬을 때 나는 꼭 교통 사고를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그 사건 이후 예지몽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찬에게 그런 적 없냐고 물었고 재찬은 어릴 때 물에 빠졌을 때 그런 적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재찬을 물에서 구해줬는데 "꼭 물속에 잠겨있는 기분이었다"고 전했고 우탁은 구해준 사람이 홍주 아니냐고 물었다. 그래서 예지몽을 꾸게 된 것이라고 말하자 재찬은 "그럴 리 없다"며 자신을 구해준 사람은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홍주의 집에서는 액자가 보였고 액자속 사진의 남자 아이는 재찬을 구해준 사람과 동일인물이었다. 이로써 세 사람이 예지몽을 꾸게 된 것에는 목숨을 구해준 일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홍주는 엄마 윤문선의 허락으로 기자로 복직했다. 그런 홍주를 지켜보던 재찬은 홍주를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홍주의 출근길을 뒤에서 지켜보며 따라가던 재찬은 홍주가 방송국 횡단 보도 앞에서 길을 건너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자 홍주의 손을 잡았다. 

홍주는 재찬의 등장에 "자꾸 이러면 오해한다. 완전 들러붙고 맨날 데려다 달라 그러고 지켜달라 떼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찬은 그러라며 "그래서 안심이 되면 그래 볼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재찬이 안 믿기냐고 묻자 홍주는 "믿어지니까 울죠. 안심이 되니까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니까"라며 재찬의 품에 안겼고, 재찬은 홍주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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