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2015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 개막식 축하 합창을 선보이고 있다. ⓒ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영화라는 청소년 세대의 문화 아이템을 통해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생각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2015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가 7일 오전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에 있는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이하 김제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 처음 열리게 되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김제센터 대강당과 세미나실에서 본선 진출작, 수상작, 청소년 및 가족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김제센터와 전북김제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하며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전라북도교육청, 전라북도, 김제시, 영화진흥위원회, 문화뉴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NH농협은행 김제시지부가 후원한다. 영상촬영과 영화라는 아이템으로 쌀이 유명한 김제 지역과 김제센터의 특성인 농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현대사회에서의 농업 위치와 핵심 이슈 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개막식엔 김제센터 최희우 원장, 전북김제교육지원청 김효순 교육장, 전북독립영화협회 정낙성 이사,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 겸 문화뉴스 부사장인 배우 박리디아,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연기예술분과위원장인 배우 방수형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엔 제6회 대한민국청소년밀알영상제 장려상과 인기상을 받은 정다운 연출의 '눈아'가 상영됐다.
 

   
▲ (왼쪽부터) 정낙성 전북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효순 전북김제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리디아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 최희우 김제센터 원장, 이정국 세종대 교수, 조시돈 전북독립영화협회 상임이사, 정안철 김제센터 활동운영부장이 개막식 후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영화제의 주관을 맡은 최희우 김제센터 원장은 "김제센터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밝고, 맑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주목표다"라며 "특히 농업 생명을 테마로 미래 농업인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재고시켜주고, 다양한 청소년 체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진흥하면서 미래를 짊어질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총체적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체험 센터 운영 목표 방향 속에 마침 김제시 지평선 축제가 옆에서 열리는데, 우리가 무엇을 이바지하고 동참할 것인가 생각을 하다 청소년 대상 연구 기획 사업으로 청소년 영화제를 하게 됐다"며 "축제를 기획하는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에서도 동참하고, 청소년 업무를 하는 김제교육지원청에서도 흔쾌히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공동 주관 및 주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볼거리와 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 기간인 7일부터 11일까지 김제센터 맞은편인 김제 벽골제 일대에선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17회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린다. 또한, 김제센터에서도 축제 기간 농업 생명 실험 체험을 비롯한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2015 지평선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다.
 

   
▲ 최희우 김제센터 원장이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가 열리는 김제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렇듯 '2015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는 서울이나 부산, 전주와 같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이자 농촌인 김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최 원장은 "도시권의 선진 문화 예술적 향수보다 조금 시골스럽지만, 예스럽고 소박한 영화 소재를 주안점으로 두고 도시권 문화예술 청소년들에겐 농촌의 모습, 나이가 드신 어른들에겐 어렸을 때의 향수를 자아낼 수 있는 방향을 콘셉트로 잡아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번 경험을 토대로 주변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심사위원의 고견도 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엔 초대 심사위원장으로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 겸 문화뉴스 부사장인 배우 박리디아가 위촉됐다. 박리디아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콘텐츠와 축제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예술인으로도 기쁜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평선 축제는 광활한 평야와 풍요로운 땅을 지닌 김제에서 이렇게 생기니 뭔가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며 "많은 감독님, 관계자들이 계시는데도 첫 번째 김제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을 해주셔서 영광스럽다. 아울러 저보다 선배인 다른 심사위원님들과 같이 심사를 맡게 되어 기쁘다"고 위촉 소감을 말했다.
 

   
▲ (왼쪽부터) 이번 영화제의 심사를 맡은 정안철 김제센터 활동운영부장, 조시돈 전북독립영화협회 상임이사, 정낙성 전북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박리디아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영화제 심사위원장), 이정국 세종대 교수와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연기예술분과위원장 배우 방수형이 기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배우 박리디아는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의 지평이라는 의미가 지평선이라는 뜻과 더불어 '오버 더 레인보우'처럼 꿈을 넘어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청년예술가들의 중의적 표현을 담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훌륭한 예술가들이 많이 생겨나고, 미지의 세계에 있는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나가는 큰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15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는 첫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42편의 작품이 제출됐고, 15편이 선정되어 상영이 이뤄진다. 15편은 편당 최대 30분을 넘지 않는 중·단편 영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금상, 은상, 동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0만원의 총상금이 영화 제작자들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김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영화제의 자세한 일정 및 상영작은 김제센터 홈페이지(nyac.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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