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황정민과 오만석, 두 배우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오는 12월 18일 무대에 오르는 2015년 유일한 초연작, 뮤지컬 '오케피'의 1, 2차 캐스팅이 발표됐다. 상반기 '국제시장'에 이어 최근의 '베테랑'으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확보하게 된 배우 황정민과 '레베카', '킹키부츠' 등 뮤지컬계의 흥행보증수표 오만석이 그 주인공들이다.

뮤지컬 '오케피'는 무대 아래의 공간인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의 약칭)'를 무대화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사고의 연속을 극적 구성으로 묘사한다.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으로 한국에서도 친숙한 미타니 코우키의 잘 다듬어진 스토리텔링은 주목받지 못했던 무대 아래의 이야기를 단숨에 무대 위의 주역으로 올라서게끔 한다.

이 작품은 2000년에 일본 아오야마 극장에서 초연되어 최단기간 8만 명 누적 관객 돌파, 일본 최고의 시상식인 키시다 쿠니오 희곡상 수상 등 수많은 기록을 수립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케피'의 강점은 웃음 안에 적절히 섞여든 수많은 감정의 혼합에 있다. 깔깔 웃다가도 때로는 쓸쓸한 감정을,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극의 힘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 (왼쪽 위부터) 린아, 오만석, 황정민, '윤공주, 최재웅, 박혜나, 최우리, 김재범, 서범석, 송영창, 김원해, 정상훈이 뮤지컬 '오케피'에 출연한다.

배우 황정민은 "뮤지컬 '오케피'는 앙상블 없이 13명의 출연배우가 모두 주연인 유쾌하고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이야기이다. 또한 내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작품이고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며 '오케피'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배우 오만석 또한 "'오케피'는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기에 나 역시도 기대감이 컸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을 정도였다. '오케피' 연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웃음과 감동으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치유가 되길 바란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하프' 연주자 역할엔 최근 '아리랑'을 통해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윤공주와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로 인정받은 린아가, 오케스트라의 기둥 같은 존재인 '오보에' 연주자 역엔 관록의 연기를 선보이는 믿고 보는 배우 서범석과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김태문이, 지휘자의 아내이자 오케스트라의 2인자 '바이올린' 연주자 역엔 '위키드'의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 박혜나와 '리걸리 블론드'를 통해 사랑스러운 '오로라'로 호평을 받는 배우 최우리가, 카사노바 같은 매력남인 '트럼펫' 연주자 역은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신스틸러 최재웅과 여심을 사로잡는 마력의 소유자 김재범이 더블 캐스팅 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케스트라의 '멀티 플레이어'이자 엉뚱한 매력을 뿜어내는 '색소폰' 연주자 역엔 'SNL', 드라마, 예능,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올해 대세남에 전격 합류한 정상훈과 중저음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감성연기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우 황만익이, 복잡한 연주 때는 손만 올려놓고 립씽크로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자 역엔 탄탄한 연기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배우 송영창과 '영웅', '마리앙투아네트'를 통해 매력적인 음성과 안정된 연기로 호평받은 문성혁이 출연한다.
 

   
▲ (왼쪽 위부터) 김태문, 남문철, 이상준, 육현욱, 정욱진, 백주희, 오만석, 황정민, 최재웅, 김호, 박종찬, 이승원, 황만익, 문성혁, 심재현, 김현진이 뮤지컬 '오케피'에 캐스팅됐다.

오케스트라의 누구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존재감 제로 '비올라' 연주자엔 영화 '명량', '해적'의 명품 조연 김원해와 '맨 오브 라만차'에서 노련미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김호가, 작은 소리, 냄새에도 예민하지만 엉뚱한 반전 매력이 있는 '첼로' 연주자 역엔 독보적인 캐릭터와 재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백주희와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김현진이 캐스팅 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프연주자를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는 '기타' 연주자 역엔 아크로바틱과 댄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천상 배우 육현욱과 미성인 음성과 대조적으로 섬세하고 진중한 연기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이승원이, 언젠가 드럼연주를 못 할 것을 대비해 다단계 판매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드럼' 연주자엔 공연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베테랑 연기자 남문철과 터프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추며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 심재현이, 공연 중에 음식을 먹으면 바로 잠들어 버리는 위험 인물 '바순' 연주자 역엔 '팬텀',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등 성악과 출신답게 깊은 울림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배우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오늘 하루만 대타로 오케스트라에 들어온 풋내기 '퍼커션' 연주자 역은 '쓰릴미',  '형제는 용감했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하고 있는 정욱진과 '알바천국' CF로 이름을 알린 예견된 뮤지컬 스타 박종찬이 캐스팅되어 캐릭터와 부합되는 싱크로율 100% 맞춤형 배우들을 만나게 된다.

제작사 샘컴퍼니 프로듀서 김미혜는 "뮤지컬 '오케피'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초연이 성사되었다. 또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감도 크기에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다양한 뮤지컬 작품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가진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깊은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스타작가인 미타니 코우키의 첫 번째 뮤지컬로 그의 필력으로 탄생한 언어의 마술과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의 유쾌한 변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오케피'의 티켓박스는 20일 1차 오픈된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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