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10월에 반드시 가볼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전남 해남 고천암의 철새도래지가 그곳이다.

▲ 철새도래지의 아름다운 장관 ©해남군

갯벌을 막아 조성된 드넓은 간척지와 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고천암호는 매년 겨울이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다.

특히 전 세계 가창오리의 98%에 달하는 개체가 고천암 인근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일출과 일몰시기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약 3km 거리에 165만㎡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밭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이곳 갈대밭을 배경으로 서편제, 싸울아비, 살인의 추억, 청풍명월, 바람의 파이터 등 영화와 해신, 추노 등의 드라마가 촬영돼 고천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고천암 철새도래지와 함께 해남의 숨은 맛을 즐기고 온다면 완벽한 주말 여행이 된다.  삼치회는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특히 해남에서는 두툼하게 썬 삼치회에 쌀밥과 양념장을 얹어 김에 싸서 먹는 '삼치삼합'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소하게 살이 오른 삼치회는 이맘때쯤 해남의 음식점에 가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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