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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20일 금요일부터 11월 5일 일요일까지 '2017서울 한중과학자인문학자서예'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과학자와 인문학자 26명이 서예전시를 통해 한중간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새로운 서예의 가치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작품은 'Ⅰ. 한중묵연(韓中墨緣)', 'Ⅱ. 한국고전(韓國古典)', 'Ⅲ. 서여기인(書如其人)' 등 3가지 소주제로 한국작가의 작품 16점과 중국작가의 작품 50여 점 등 총 7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고전에는 최치원, 정도전, 서거정, 이황, 신사임당, 송시열 등의 시를 중국의 과학자와 인문학자들이 오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최고 과학기술자와 인문학자들이 서예라는 한중 공통의 장르를 통해 양국간 우의를 다진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과 중국의 공통 예술 언어라 할 수 있는 서예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특히 전문 서예가가 아닌 양국의 과학기술자와 인문학자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뜻을 나눔으로써 21세기 서예가 지니는 가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서예전시를 관람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와 관련한 부대행사로 '2017서울 한중과학자․인문학자 포럼'이 "과학, 서예를 말하다"를 주제로 개막일인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서예박물관 4층 챔프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학자 6명과 중국학자 9명 등 총 15명의 학자이자 출품 작가들이 직접 발표에 나서 첨단 과학기술 시대 속에서 서예가 지니는 가치를 역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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