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스웨덴 라트빅(Rattvik)에서 열린 제35회 'EBU(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 민속축제'서 우리의 신명나는 흥을 전파하고 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번 'EBU 민속축제'는 한국, 스웨덴, 스페인, 노르웨이, 헝가리, 핀란드, 불가리아, 덴마크, 폴란드,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체코 등에서 총 9개의 팀이 참가하여 각국의 민속음악을 연주하고 각국 민속음악에 대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EBU 준회원사인 한국방송공사(KBS)가 협력하고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지원해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공명'은 한국 창작 국악을 바탕으로 강원도 평창의 고원을 주제로 각 멤버들이 직접 작곡한 바위손, 통해야, 놀자 등 총 7개의 곡을 연주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 공명의 공연 모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럽방송연맹 민속축제 총감독인 크리스티나 카바트(Krystyna Kabat)는 "한국의 전통악기와 타악 소리는 유럽인들의 정서에 생소하지만, 그 고유의 소리와 음색은 매우 이색적이어서 크게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유럽 방송 프로듀서들은 이번 민속축제 참가단체 중 유일한 아시아 음악단체였던 공명의 공연에 유럽 방송 프로듀서들이 큰 관심을 갖고, 특히 독일 민속음악 관련 잡지인 'German Folk Megazine'과 스웨덴 국영 라디오 방송인 'Sveriges Radio' 등 유럽 매체에서 취재했다.

   
▲ 공명과의 기념촬영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 낭트 축제기획자인 씰뱅 바나나 (Sylvain Vanaba)는 "이제껏 보았던 한국 관련 공연 중에 가장 인상적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이국적인 곡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곧 프랑스에서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한국방송공사(KBS) 1FM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민속축제 참여를 지원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공연 내용이 유럽 전역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KBS 1FM측은 이번 민속축제 음원을 선별하여 방송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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