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다시 보는 영화를 통해서 세상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고자 하는 공감 영화제가 두 번째 열린 무대를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2013년도 시작된 공감 영화제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따듯한 위로를 지닌 영화를 조금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삶의 이야기를 담은 보석 같은 영화들을 재상영 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가지며 실천까지 연결 짓는 특별한 영화축제를 시작한 것이다.
 
제2회를 맞이하는 공감영화제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세상을 위로하는 영화'들이다. 
 
총성이 들끓던 거리를 음악 소리로 변화시킨 베네수엘라의 실화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안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과정을 그린 '안녕, 오케스트라', 미국에서는 무명, 남아공에선 밀리언셀러 가수인 슈가맨을 찾아내는 극적인 과정을 그린 '서칭 포 슈가맨', 실명한 아이가 소리를 듣고 만들어내는 또 다른 재능에 눈 떠 가는 과정을 그린 '천국의 속삭임', 시한부 선고 이후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엔딩노트'등 실제로 일어난 삶의 기적 같은 순간을 주목한다. 
 
인생의 마지막 길을 그린 '엔딩 노트' 는 성북구 월곡2동의 노인들에게 '장수 촬영'이라는 이름으로 영정 사진을 찍는 재능 기부를 해온 바라봄 사진관과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하며 영화가 현실사회에 순기능 작용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성북구 아리랑 시네미디어 센터에서 펼쳐지는 이 작은 '공감'의 장이 다양한 영화의 행복을 만나는 기쁨으로, 세상과 삶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과 실천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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