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일교차가 커지면서 밤낮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신경통환자나 관절통환자들은 요즘 같은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유는 관절액의 점도 변화 때문이다. . 관절액은 관절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와 같은 기능을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려지면 관절액의 점도가 떨어져 관절 사이가 뻑뻑해져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쌀쌀한 날씨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률이 더욱 높다.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62,356명으로 여성환자가 약20만 명으로 남성에 비해 3.3배정도 많았다. 흔히 관절염은 노인의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어린아이에게도 발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다. 관절의 사용으로 인해 관절이 마모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약간 다르다. 관절은 관절액을 배출하는 활막과 연골로 이루어져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활막에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생기게 되고, 결국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체계비정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원 이지스한의원 안건우 원장은 “자가면역 질환은 외부항원이 아닌 정상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항체가 공격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전통 한의학적 치료와 최신의학 지견을 결합하여 체내불균형을 회복하게끔 도와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은 양약 조절, 양약 중단적응, 면역 회복, 면역 정상화의 단계로 진행된다. 체질 맞춤형 탕약과 면역 약침 요법, 왕뜸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약침을 사용하여 장기간 쌓여있는 체내불순물을 제거하고 순환활성화를 위해 왕뜸 치료를 실시한다. 결과적으로 양의학과 한의학치료를 중지한 이후에도 생활관리로 질병이 재발하지 않는 관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자가면역 질환은 난치병이지 불치병이 아니다.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상당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니 증상이 발견하면 방치하지 말고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 및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꾸준한 운동과 비타민이나 철분,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이지스한의원 안건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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