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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제1회 더 서울어워즈가 드라마-영화 부문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더 서울어워즈 측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26일 드라마-영화 부문 대상 후보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부문 대상 후보에는 '군함도', '더 킹', '박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가 이름을 올렸고, 드라마부문 대상 후보에는 tvN '비밀의 숲', KBS2 '쌈, 마이웨이',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JTBC '품위있는 그녀', SBS '피고인'이 선정되었다.

먼저,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지옥보다 잔혹한 섬 군함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막강 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목숨을 건 조선인들의 탈출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한재림 감독의 '더 킹'은 권력 최상층에 있는 1%의 검사들의 이야기를 큰 줄기로 하는 작품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에 뛰어드는 인물들의 욕망, 그 안에서 곱씹는 현실적인 정치 이야기가 상영 내내 호평받았다. 특히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의 선 굵은 연기가 어우러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일본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에 항거한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역사적인 인물을 재조명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 이제훈-최희서 등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한국형 느와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칸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설경구, 임시완 두 배우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는 극찬을 이끌었다.

영화부문 대상 마지막 후보는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의 실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외국인이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그린 것은 물론 송강호, 유해진, 토마스 크레취만, 류준열 등의 열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tvN '비밀의 숲'은 검사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한 배우들의 집중력있는 연기는 물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촘촘한 구성이 극찬받았다. 종영 후에도 회자되며 올해를 빛낸 웰메이드 드라마로 손꼽힌다.

KBS2 '쌈, 마이웨이'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았다. 설렘과 공감, 뭉클함을 넘나드는 스토리는 물론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 청춘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가 안방극장을 빛나게 했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뤘다. 탄탄한 스토리와 명확하고도 강렬한 캐릭터, 배우들의 명연기와 감각적인 연출 등이 어우러져, 방영 내내 숨 막히는 몰입도를 자랑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을 그렸다.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치밀한 스토리, 현실 풍자 등이 큰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희선, 김선아 두 여배우의 열연에 방송 내내 극찬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SBS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의 치열한 복수 스토리를 담은 작품.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 지성 엄기준 등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했다.

한편, 더 서울어워즈는 드라마, 영화 각 부문 1작품씩에 대상을 줄 예정이며, 오는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50분부터 8시까지 SBS에서 생중계된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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