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배우 최희서가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 부문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최희서가 '박열'로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최희서는 "감사하다"라면서, "오늘 '제1회 더 서울어워즈'의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류준열 씨를 3년 만에 만났다. 3년 전, 별로 좋지 않은 조건에서 같이 단편영화를 열심히 찍은 후 만나 함께 상을 탈 수 있어서 좋다. 먼저 '가네코 후미코'라는 강인한 여성을 맡겨주신 이준익 감독님 비롯한 박열 스태프 및 배우분들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대종상 영화제'에 이어 여우신인상을 받은 최희서는 "엊그제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다"라면서, "제 동료인 극단 언니들께서 조촐한 축하파티를 열어주셨다. 아주 큰 꽃다발을 주셨는데, 그 꽃다발 중 일부가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쭈그러져 있었다. 언니 중 한 명이 이건 아직 피지 않은 해바라기이니, 네가 그 화병에 물을 넣어서 필 때까지 잘 보관해달라고 했다. 8년간 신인이라고 하기 긴 세월인데, 조·단역 하면서 초라하고 시들어 보일 때가 있었다. 넌 아직 피지 않았을 뿐이라고 왜 생각하지 못했나 싶다. 꿈을 꾸는 많은 분께, 앞으로 곧 필 해바라기처럼 설렘과 희망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되는 와중,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내각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로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문화의 근간인 드라마, 영화 장르를 중심으로 대중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을 지향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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