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난 25일 설경구가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에, "설경구 씨가 앉아계시길래, 또 설경구 씨가 받나 했다"라면서 농담을 한 후, "설경구 씨를 비롯해 나문희 선생님 등 선후배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자리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시대다"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택시운전사'라는 작품을 같이 보고, 같이 웃고, 같이 울었던 광장의 영화로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싶다. 1980년 금남로의 광장이든, 가깝게는 1년 전 전국 곳곳의 광장이든, 그 광장의 이야기 중심에 설 수 있어서 과분하고 영광이었다. 이런저런 작품을 배우로 하겠지만, 광장의 기억과 가치를 잊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여름 유일한 천만영화가 됐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문화의 근간인 드라마, 영화 장르를 중심으로 대중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을 지향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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