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열' 촬영 현장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박열'이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박열'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열'의 김성철 프로듀서는 "이준익 감독님이 이 자리 와서 수상했다면 뜻깊을 텐데, 전북 부안에서 영화 '변산'을 촬영 중이다. 현장에 내려가서 이 트로피를 감독님, 스태프분과 즐겁고 기쁘게 나누도록 하겠다. 감사해야 할 분이 많다. 그 중 '박열'을 제작하게 도와주신 '박열'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 노력이 아니면 제작을 못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성철 프로듀서는 "이제훈, 최희서 씨 등 출연해주신 모든 배우님, 열정과 큰 용기로 열심히 참여해주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일본 도쿄 극단인 신주쿠양산박의 배우분들과 김수진 대표님께도 감사하다. 전화 한 통으로 일본에서 한국까지 오셔서 흔쾌히 출연해주셨다. 이 시상식은 국민심사위원분들이 투표를 해주셨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열'에 출연한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특히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좋은 것이 있었다"라면서, "영화에 목숨 걸지 말고, 영화를 함께하는 사람들과 목숨 걸라고 했다. 촬영 중인데 감독님이 소식 들으면 '저 상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것이고 내 것이 아니다'라고 하실 것이다. 감독님 대신해서 '박열' 스태프, 배우님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되는 와중,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내각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로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문화의 근간인 드라마, 영화 장르를 중심으로 대중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을 지향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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