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미국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식코'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며 의료민영화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 전 세계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01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민영화'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감히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이며 쟁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철도, 의료, 전기, 수도 등 공공재의 민영화는 찬반논란 속에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여러분의 공공재는 어떻습니까?"라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관객들을 찾아온 다큐멘터리 '블랙딜'은 '민영화'라는 이슈에 대한 관객들 스스로 해답을 요구한다.  
 
   
 
 
우리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공공재에 닥친 민영화, 그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 앞서 민영화를 겪은 영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칠레, 일본을 탐방했다. 각국 민영화 사업의 중심에 있었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민영화를 겪고 있는 각국 국민들의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 민영화가 진행된 뒤의 대한민국을 보고 온 듯한 감흥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고영재 PD는 "현재 우리나라는 겉으로 드러난 철도, 의료 민영화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가스와 수도의 민영화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국민들이 모르고 있지만 이미 민영화가 진행된 가스, 통신, 에너지 등은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망각'되어 있다. 이러한 망각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가까운 일본, 남미, 유럽의 사례를 직접 보고 그 현실에 대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크린 너머의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 '블랙딜'에 관객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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