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11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신도림역에서 이색 댄스 파티가 펼쳐진다.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상적 공간인 신도림역이 특별한 파티 분위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오는 4일 신도림역 1번 출구 광장에서 '신도림 댄스나잇'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도림 댄스나잇'은 신도림역 앞에서 스윙댄스를 배우고 사일런트 디스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다.

# 딴따라땐스홀, 라라랜드 속 스윙댄스 무료 강습

▲ 런닝맨 캡처 ⓒ SBS

국내 최대 스윙댄스 동호회 '딴따라땐스홀'은 영화 라라랜드 속 스윙댄스를 선보인다. 

4일(토)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심도림역 1번 출구 디큐브 광장에서 스윙댄스 무료 강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커플·친구·가족 및 싱글 참여도 가능하다. 강습 신청은 현장에서 받는다.

스윙댄스는 최근 SBS '런닝맨'에서 송지효-하하-이광수-양세찬 등이 배워 화제가 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딴따라댄스홀' 측은 "한 번 뿐인 인생, 춤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 조용한 음악 축제? '사일런트 디스코'

▲ 신도림 댄스나잇 포스터

메인 프로그램 '사일런트 디스코'는 조용한 음악 축제다. 신도림역이라는 번잡스러운 공간에서 '댄스 축제'가 가능한 것은 '사일런트 디스코' 형태이기 때문이다. 

'사일런트 디스코'에서는 시끄러운 스피커 대신, 무선 헤드폰을 통해 각자 음악을 즐긴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이웃을 방해하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유럽과 뉴욕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파티에서는 600개의 무선 헤드폰을 통해 송출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 있다. 

'사일런트 디스코' 형태의 파티는 핀란드 공상과학 영화 '장미의 시간'에서 처음 등장했다. 2005년 'BBC 라이브 뮤직'이 '사일런트 지그'를 진행하면서 실제 현실로 구현됐다. 2005년 영국 최대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에서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를 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고 '신도림 댄스나잇'이 개인이 따로 노는 파티는 아니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새로운 방식의 DJ(디제이) 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DJ 바이로닉스(DJ Baryonyx), DJ 루바토(DJ Rubato), 준코코(Juncoco), 라나(Rana)가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구가) 딴따라댄스홀 스윙댄스와 사일런트디스코 같은 우수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할 뿐 아니라 신도림역 일대를 연중 80회 이상 버스킹존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도림역 일대의 문화 행사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도림역에서 펼쳐질 조용한 '춤판'은 시민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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