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곤, 풍경 달다, 종이에 먹, 70x50cm, 2017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케이옥션이 8일 수요일 오후 5시 케이옥션 신사동 경매장에서 한글서예 기획경매,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을 실시한다. 

이번 경매는 한글서예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한글서예 단독경매로 출품작은 14일 토요일부터 경매 당일인 8일까지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하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 기부되어 서예문화 다양성 확립과 수준 높은 전시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경매에 앞서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서학회의 기증 특별전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1992년과 1993년에 개최했던 한글서예 초대전 작품 69점과 2017년에 새롭게 제작한 한글서예작품 43점이 선보였다. 이 전시를 통해 지난 25년을 관통한 한글서예의 발전과정과 흐름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만나 볼 수 있었고, 그중 올해 제작된 43점의 작품이 이번 경매에 올려진다. 이 작품들은 국내 원로중진 한글서예가의 작품으로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표현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후원하고 케이옥션과 한국서학회가 주최한 이번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 전시와 경매는 우리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지키고 가꾸며, 우리 고유의 언어를 예술로 승화시켜내는 한글서예의 새로운 가치 탐색과 현대화 작업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한글서예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올려 한글서예의 문화사적 가치를 헤아리고 서예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 구자송, 말은 한 번 하면 거두기가 어렵다, 종이에 먹, 황토, 물감, 40x55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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