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rill Of It All] 앨범자켓

[문화뉴스 MHN 서규원 기자]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Sam Smith)의 두 번째 앨범 [더 스릴 오브 잇 올(The Thrill Of It All)]을 11월 3일 발매했다.

샘 스미스가 “전작이 친구들과 마시는 진 토닉이라면 이번 앨범은 늦은 밤 혼자 마시는 위스키 같은 앨범”이라고 밝힐 정도로 [The Thrill Of It All]은 한층 진지하고 무거운 감성을 담아냈다. 3년의 앨범 작업동안 겪었던 실연이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았고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영감으로 삼아 조금 더 성숙해진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앨범에는 이별의 아픔을 잔잔한 피아노 사운드와 웅장하면서도 깊게 울려 퍼지는 보컬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Too Good At Goodbyes’와, 전쟁아동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후 영감을 받아 자기반성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Pray’, 그리고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가사로 이별 후의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을 그려낸 ‘Burning’을 포함해 스탠다드 버전엔 총 10곡, 스페셜 에디션에는 총 14곡이 수록되었다.

더불어 [The Thrill Of It All]에는 전작에서 호흡을 맞추며 ‘I’m Not The Only One’, ‘Stay With Me’ 등 샘 스미스의 대표 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및 프로듀서 제임스 내피어(James Napier)가 다시 한 번 창조적인 조력자로 앨범에 참여했다. 또한 비욘세(Beyoncé), 리아나(Rihanna)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슈퍼 프로듀서 스타게이트(Stargate), 팀발랜드(Timbaland)등이 참여해 샘 스미스만의 기존 색깔은 유지하면서 대중에게 한층 친숙한 사운드가 더 해져 심금을 울리는 소울 감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샘 스미스(Sam Smith)

다음은 이번 앨범의 주요곡들에 대한 설명이다.

Too Good At Goodbyes

앨범 작업 초기에 만들어진 ‘Too Good At Goodbyes’는 상처만 주는 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으로, 심플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극대화된 감정 표현 덕분에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곡이다. 샘 스미스와 함께 ‘Stay With Me’를 작업했던 제임스 내피어(James Napier)가 다시 작곡에 참여하였고 실력파 듀오 프로듀서 스타게이트(Stargate)가 합류하며 대중적인 사운드를 더했다.

Pray

알앤비와 가스펠의 영향을 고루 받은 곡으로 샘 스미스의 시선이 개인에서 사회로 확장되었음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이라크를 방문한 후에 현시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Pray’를 통해 풀어냈다는 샘 스미스의 이야기처럼, ‘Pray’는 기도가 필요한 지금 이 시대에 위로가 되는 곡이다. 또한 거장 프로듀서 팀발랜드(Timbaland)가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Burning

샘 스미스의 실연 경험이 영감으로 작용한 곡인 ‘Burning’은 그가 여태까지 쓴 곡들 중 가장 개인곡이라고 밝힌 곡이다. 이 곡은 차곡차곡 쌓은 보컬 하모니와 함께 곡의 후반에 터져 나오는 엄청난 크기의 감정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별 후에 느껴지는 불타는 듯한 고통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려낸 이 곡의 가사는 이별을 경험해본 이라면 누구나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9월 선보인 이번 앨범의 리드 싱글 ‘Too Good At Goodbyes’는 발매와 동시에 UK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나란히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3년의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그리고 그의 컴백을 두고 외신에서는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마침내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등의 기대감과 찬사를 보냈다.

21세기의 가장 인상적인 데뷔로 손꼽히는 샘 스미스는, 2014년 데뷔 앨범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로 전 세계 천이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영국을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2015년 제 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 부문 수상을 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3개 부문, 브릿 어워드 3관왕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2015년 영화 <007> 시리즈 영화 <007 스펙터(Spectre)>의 주제가 ‘Writing's On The Wall’을 발표,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에서 연이어 ‘최우수 주제가’ 상을 수상하며 샘 스미스의 인기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diocia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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