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막돼먹은영애씨 스틸컷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로 인해 여배우를 옹호한 장훈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조덕제는 오늘(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와 장훈 감독 등 여러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한 매체에서 영화 속 메이킹 촬영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뒤집어졌다. 메이킹 영상 속에 장훈 감독은 조덕제에게 이렇게 연기 지시를 내린다. “그냥 옷을 확 찢어버리는 거야. (아내는) 몸을 감출 거 아니에요. 그 다음부턴 마음대로 하시라니까, 미친X처럼.”

영화 속 조덕제가 맡은 역할이 의부증 환자에 상습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었고, 문제의 신은 부부 강간의 장면이었다고 해도 감독이 지시한 짐승, 미친X, 사육 등의 키워드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러한 발언들로 인해 여배우 성추행 사건의 비난의 화살은 장훈 감독에게로 향하고 있던 상황에 오늘 조덕제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이러한 여론은 더욱 굳혀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조덕제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영화 메이킹 촬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메이킹 촬영 기사 이지락씨가 함께 참석해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이지락 씨는 “메이킹 영상이 2심부터 여배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며 “장훈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마의편집’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제가 악의적으로 해당 영상을 편집, 짜깁기하여 이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향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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