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 브릿지' 중 '루돌프 아벨'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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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안 돼요?" (Aren't you worried?)
"걱정한다고 달라질 게 있소?" (Would it help?)

냉전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른 1957년, 적국 스파이의 변호를 맡아 일촉즉발의 비밀협상에 나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실화를 그린 영화 '스파이 브릿지'. 이 영화는 아무래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의 4번째 만남이라는 점이 가장 큰 관람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을 맡은 마크 라이런스에 대한 조명도 필요하다.

그는 '십이야', '예루살렘', '보잉보잉' 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연극, 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3번이나 수상한 배우다. 특유의 묵직하고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다. 브루클린의 맨션에서 화가로 위장해 살아가는 예술가적 모습과 소련의 스파이지만 자신만의 신념을 지켜내는 강단 있는 모습을 그려내 내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그중 영화에 종종 나오는 "걱정한다고 달라질 게 있소"는 '아벨'에게 가장 중요한 대사로 복잡한 그의 감정을 잘 표현해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 영화 정보
   - 제목 :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 개봉일 : 2015. 11. 5.
   - 제작국 : 미국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톰 행크스, 마크 라이런스, 오스틴 스토웰, 에이미 라이언, 앨런 알다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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