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20세기 소년소녀' 이상우가 김지석과 한예슬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14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 소녀'에서는 안소니(이상우 분)이 공지원(김지석 분)과 사진진(한예슬 분)의 스캔들 기사를 막기 위해 기자를 찾아가 무릎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지원은 안소니에게 달려갔다. 아픈 안소니를 보며 과거 자신이 힘들 때 안소니가 달려왔던 일을 떠올린 공지원은 "형이 달려온 것처럼 형에게 달려갔지만 원없이 아프라고 말할 수 없었다. 나 때문에 아픈 거니까"라고 혼잣말했다.

다음날 안소니는 공지원과 함께 곰탕으로 식사를 하며 "사진진 어머니가 주신 거다. 그런데 이 곰탕이 자꾸 생각난다. 먹을 때마다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니거였는데 네 걸 뺏어 먹는 건데 너무 맛있더라. 기회가 된다면 기회가 온다면 또 먹고 싶을 만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한테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미경은 공지원이 사진진과 만난다는 것을 안 이후 사위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닭백숙을 만들어 공지원을 불렀고 사창완(김창완 분)은 "깡마르고 기운 없다고 걱정이 늘어진다 늘어져"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지원아 뭐 좋은 일 있니? 그 신변의 변화나 뭐 좀 달라진 거 없어? 왜 주변에 좋은 사람 아직 없어?"라는 말로 공지원을 떠봤다. 이어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지금의 연을 아주 귀하게 여겨야 하는 거야"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 MBC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화면

장기봉(김광식 분)은 커피숍에서 최정은(신동미 분)이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돈을 빌리러 다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모르는 척 커피숍에서 최정은을 만난 것처럼 꾸며 안소니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다는 핑계로 사무실로 불렀다. 이후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며 나눠쓸 사람 찾는다는 말로 최정은을 몰래 도와주려고 했다.

사진진과 공지원은 한아름(류현경 분)과 장영심(이상희 분)에게 사귄다는 것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아름과 장영심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한아름은 "니들 보기에 정우성 어떠냐?"라고 물었고 자신이 정우성과 만나는 사이라는 것을 전했다. 

안소니는 사진진에게 데이트하자는 문자를 보냈다. 사진진은 이를 수락했고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진진은 안소니와의 데이트에 "생일인가 봐요. 원하던 소원 다 이루네요"라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 비밀 없는 사이가 되자고 말했고 안소니는 사진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사진진은 솔직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하며 공지원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지만, 이를 듣고 싶지 않은 듯 안 소니는 "좋은 사람이겠죠"라는 말로 사진진의 말을 끊었다. 이어 "우결 그만하자"고 말했다.

공지원은 김미경의 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김미경과 함께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의사는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기 어렵다. 중심부까지 퍼지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으니 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공지원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에는 내가 얘기할게. 너 아니었으면 미련퉁이처럼 돋보기나 껴고 있었을텐데 더 늦으면 아주 안 보인다잖아"라고 말했다.

안소니는 최정은으로부터 사진진의 스캔들 기사가 터질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어 기자를 찾아갔고 기자는 안소니를 향해 "사진진 때문에 주가 좀 오르나 했더니 이게 뭔 일이래? 화날만해. 아침 댓바람부터 쫓아올 만해. 그런데 뭐 어쩌라고?"라며 빈정거렸다. 이에 안소니는 무릎 꿇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사정했다.

집에 돌아온 김미경은 녹내장 진단에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전화에 집 나간 딸 사호성임을 눈치챘다. 김미경은 사호성을 걱정했고 잠시 김미경의 말을 듣고 있던 전화는 곧 끊겼다. 김미경은 자신이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끊긴 수화기에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는 딸이 보고 싶은데 못 보게 되면 어떡하니? 그러기 전에 우리 꼭 만나자"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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