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예술의전당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11월 23일에 2018년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전시 혜택의 일자와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해당 행사는 클래식 콘서트 ▲ '11시 콘서트'(12.14) ▲ '토요콘서트'(12.16)와 ▲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12.3) ▲ 연극 '발렌타인데이'(12.23~2018.1.14)▲ 오페라 '라보엠'(12.7~12.10) ▲ 미술전시 '무민원화전'(~11.26) 등이다. 

11월의 '토요콘서트', '토크&콘서트'는 수능일 순연으로 할인대상에서 제외됐고,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와 미술전시 '무민원화전'은 할인 적용일자가 23일부터로 변경됐다. 

한편 '고생했어 쓰담쓰담' 이름으로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콘텐츠를 신청학교에 무료로 상영해 주는 이벤트와 11월 23일 이후 개막하는 공연 할인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천재지변으로 더해진 전국 수험생들의 불안과 긴장을 예술의전당이 제공하는 다양한 예술 혜택들로 작게나마 해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험생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2018년도 수험표 실물을 제시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12.14)와 '토요콘서트'(12.16)는 반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1970년대 독일로 건너간 한국 간호사들의 세계 시민 성장기를 다룬 예술의전당 기획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5만5천 원의 정면석을 2만 원에 판매한다. 

미뤄진 수능일로 수험생의 혜택이 축소되지 않게 하기 위해 SAC CUBE 2017 연극 '발렌타인데이'(12.23~2018.1.14)도 수험생 본인 50% 할인에 포함했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페라단 공동 주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전 좌석등급을 1만 원에 판매한다.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만날 수 있는 '무민원화전'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3천 원 할인과 오디오 가이드 무료대여를 제공한다. 특히 무민 캐릭터 아트상품들로 구성한 '럭키박스'를 새로이 마련해 정가에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11.23~2018.1.28)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평일 공연 40% 할인을,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11.24~11.26)도 수험생 본인에 한해 C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등급 50% 할인을 제공한다. 두 공연 모두 수험표 실물 확인이 필요하며, 상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학교로 찾아가 공연·전시영상을 상영해주는 싹 온 스크린 '고생했어 쓰담쓰담' 상영회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선정해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설치된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발레 '지젤', 오페라 '마술피리', 클래식 콘서트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등 21개 작품 중 상영작을 선택할 수 있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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