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운영 원칙에 의해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운영 원칙 덕분에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 심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어느새 그가 떠난 지 3년이 되어가지만 애플은 아직 스티브 잡스의 원칙에 맞춰 돌아가는 듯하다. 'Stay hungry, Staty foolish' 항상 갈구하고, 항상 우직하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헝그리 정신에 기반한 그의 운영 원칙으로 당분간 애플은 미래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듯하다.

그렇다면, 그가 중요시했던 애플의 운영 원칙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최고의 인재를 끌어 모았다.

잡스의 말에 의하, 자신이 인재의 가치를 깨닫기까지 무려 반평생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잡스는 자기 시간의 4분의 1을 인재를 모으는 데 투자했다. "과거에는 나는 출중한 인재 한 명이 평범한 직원 두 명의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출중한 인재 한 명이 평범한 직원 50명의 역할을 너끈히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인재를 중요시했다.

모든 것을 통제하라는 원칙을 들었다.

잡스는 애플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품의 모든 면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게 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성능, 운영체제(OS), 응용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생산하게 했다. 왜냐하면, 새로운 혁신적 변화가 생겼을 때 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제품에 사용되는 기술을 100% 숙지하고 있어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바로 제품으로 구현되는 장점도 있다. 잡스가 생각하는 애플의 혁신은 제품의 작은 부품까지 통제하는 것이었다.

플랜A만 있을 뿐,플랜B는 없었다.

차선책이나 퇴로를 두지 않았다. 그만큼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거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낼 때 전심전력을 다했다는 뜻이다.

가혹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했다.

예전에 이런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다. 모든 공정이 끝나고 출시만 남겨놓은 제품을 잡스가 단지 전면부에 노출된 나사 두 개가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혹한 기준을 적용한 덕에 애플은 매번 경탄과 찬사를 불러 일으키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는 영원한 핵심 기술임을 강조했다.

"미래의 가전제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은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은 운영체제, 아이튠즈와 같은 백그라운드 소프트웨어를 지속해서 개발한 덕에 시장에서 MS의 눈치를 안보고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언제든지 시스템을 수정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이이팟을 위한 특별한 버전을 제작할 수도 있기에 가전제품 업계의 거두인 소니가 휴대용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지 못하는 주된 요인이다.

제3자와의 협력은 신중하게 했다.

잡스는 다른 기업과 협력하는 데 매우 신중했다. 그는 평범한 회사와 협력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며, 오히려 애플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잡스 자신도 남에게 제약받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신제품을 최고의 기밀로 여겨 보안유지에 신경을 썼다.

잡스는 애플의 신제품 연구 계획을 지구 최고의 기밀로 취급하며 FBI와 맞먹는 수준으로 보안을 유지했다. 때로는 일부러 가짜 모델을 몇 개나 만들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속였다.

반드시 가시적인 이윤을 창출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잡스는 아무리 멋지고 새로운 제품이라도 가시적인 이윤을 안겨주지 못한다면 혁신의 결과물이 아니라 예술품에 불과하다고 했다. 1997년 애플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뉴턴 PDA사업부를 없앴는데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라도 이윤을 내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제품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하는 점을 중요시했다평범한 기업은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키고, 고수의 경지에 오른 기업은 고객의 필요를 창출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다. 
"복잡함의 최종 경지는 단순함이다. 나에게는 100쪽이나 되는 문서를 전부 읽을 시간도, 인내심도 없다. 그러니 나와 손잡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간단하고 단순한 제안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기, 이것이 바로 나의 신조인 집중(Focus)과 단순함 (Simplicity)의 혁신이다."

[글] 문화뉴스 아띠에터 서정욱 (문화기획자·강연정류장 대표) sjw3884@mhns.co.kr

주요기사
공연 최신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